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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사 해외법인, 코로나 영향에도 실적 호조
[헤럴드DB]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신성장 동력을 찾아 바다를 건너간 보험사들이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에도 비교적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화재 중국법인은 123억32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3% 늘어난 규모다.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개선 효과를 봤다.

유럽법인 역시 손해액 감소와 출재보험 수수료 증가 영향으로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 유럽법인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36.1% 늘어난 5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 싱가포르법인(66억원)과 베트남법인(80억원)도 각각 전년 대비 16.2%, 7.0%의 순이익 증가를 이뤘다.

다만 인도네시아법인의 순이익은 10억5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8.3% 줄었다. 홍수, 화산폭발 등 자연재해로 인한 손실이 컸다.

삼성생명도 중국법인인 중은삼성인수보험은 작년 110억4800만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대비 22.5% 증가한 규모다. 중국의 주식시장 호황으로 자산운용 수입이 늘고, 코로나 등으로 사업비가 감소한 영향이다.

태국법인인 타이삼성생명보험도 신계약 증가 효과로 매출이 10%가량 늘었으나 초년도 사업비가 일시적으로 늘며 순이익은 26.5% 감소한 9억2800만원을 기록했다.

한화생명의 경우 베트남법인에서 실적 호조를 이뤘다. 베트남법인은 코로나19에 따른 대면영업 제한으로 초회보험료가 2019년 508억원에서 2020년 479억원으로 줄었으나 전체 수입보험료는 1714억원으로 19.7% 늘었다. 세전이익은 154억원 흑자를 냈다.

코로나19 영향이 이어지는 올해가 해외 영업의 새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국내 보험사들은 주로 지분투자나 해외 진출한 국내 기업 대상으로 보험 영업을 해왔는데 올해부터는 합작법인 등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중국 보험시장 진출을 위해 진행 중인 텐센트 등 중국 투자자들과 조인트벤처(JV) 설립 작업을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삼성생명은 해외사업 확대 목표 아래 올해 아시아 신흥국에서 지분 투자 대상을 물색할 예정이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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