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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여행 쉬워질까…관광객 유인책 '만지작'

[헤럴드경제] 태국이 코로나19 사태로 고사 직전인 관광 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적극적인 '유인책'을 모색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이 안정세를 보이고 백신도 반입되면서 관광객 영입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7일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관광체육부는 최근 정부 코로나19 상황관리센터(CCSA)에 새로운 격리 방안을 제안했다.

지역호텔격리(AHQ)라고 불리는 이 방안은 14일간 호텔에 격리하는 동안 첫 사흘이 지난 뒤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호텔 방에서 나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물론 이 경우에도 호텔 건물 밖으로는 나갈 수 없다. 다만 격리 대상자들이 방에만 격리돼 있어야 한다는 불만을 어느 정도는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14일 격리 기간 아예 호텔 방에서 나가지 못하거나, 하루 정해진 시간만 방에서 나가 산책 등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사도 호텔 측에서 방문 앞으로 가져다 준다.

관광체육부는 AHQ를 치앙마이, 푸껫, 끄라비, 수랏타니 그리고 촌부리주 등 태국에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5개 주에서 우선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식통은 신문에 AHQ는 태국이 내달부터 시작하려는 '관광 문호 재개방' 계획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태국 정부는 AHQ에 이어 코로나19 안정화 여부에 따라 오는 5월에는 일부 국가와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비격리 여행권역)을 진행할 수도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트래블 버블이란 방역 우수국 간에 일종의 안전막을 형성해 자가격리를 면제하고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와 함께 향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이들에 대해 14일간 격리를 면제해주는 방안도 고려할 것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앞서 태국 정부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골프 격리'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골프 격리를 하는 관광객은 첫 사흘간은 골프 리조트의 방에 머물러야 하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다음 날부터 골프를 칠 수 있다.

지난달 21일부터는 관광객들이 빌라 내에서 14일간 격리하는 '빌라 격리'도 리조트 한 곳에서 진행 중이다. 호텔 격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이동의 자유가 보장되는 격리 프로그램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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