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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배’ 윤석열 감싼 황교안 “정치검사 尹? ‘우리 총장님’ 운운하더니”
"경고한다…후임 졸속 임명하면 화 당할 것"
"檢후배들 직 충실해주길…힘 닿는대로 지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검사 후배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호했다.

황 전 대표는 8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여권이 '정치검사 윤석열'을 운운하는 것은 뻔뻔한 주장"이라며 "'원래 검찰총장을 하지 말았어야 하는 사람'이라고 비난을 하는데,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했다.

그는 이어 "윤 총장을 누가 만들었고, '우리 총장님',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 운운을 누가 했는가"라며 "직무에 충실하려고 한 윤 전 총장을 누가 내쫓았는가"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4일 사퇴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추진에 "직을 걸고 저지하겠다"고 밝힌 지 이틀 만이었다. 윤 총장의 원래 임기는 오는 7월까지였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부인 김건희 씨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에서 나와 엘리베이터로 향하고 있다. [연합]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페이스북 일부 캡처.

황 전 대표는 "경고한다. 윤 전 총장 사표로 '앓던 이가 빠졌다'고 좋아하고 후임자를 졸속으로 임명해 권력 수사를 무력화시키려 한다면 더 큰 화를 당할 것"이라며 "탈원전 등 진행되는 사건을 정당 절차대로 마무리하고, 멈춰선 권력형 비리 수사들을 재가동해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후임 검찰총장 임명을 최대한 신중히 해야 한다"며 "정권 방패역할에 충실했던 현 중앙지검장 등 몰염치한 친정권 인사를 임명한다면 경험 못한 국민적 반발을 피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강직히 직을 수행하는 대부분의 후배 검사들에게 부탁드린다"며 "국민만 보고 직에 충실해주기를 바란다. 미력이나마 나도 힘이 닿는 대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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