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인더머니] 부시家・빌게이츠 손잡은 뉴홀드 SPAC…AI기반 보안회사와 합병
검색대 없이 보안·체온 등 검색
‘EVLV’ 17억 달러로 증시 데뷔
유명인사 관련 스팩 상장 여전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와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투자한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이 인공지능(AI)기반의 보안회사를 인수했다. 채권금리 인상, 기술주 하락 등으로 스팩 열기가 주춤하는듯 하지만 유명인사들의 투자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부시 전 주지사와 빌 게이츠가 투자한 스팩 뉴홀드(Newhold) 인베스트먼트가 이볼브를 합병해 우회상장시킨다. 상장시 이 회사의 가치는 17억달러로 훌쩍 뛰어오른다. 오는 2분기 인수합병 거래가 완료되면 이볼브는 ‘EVLV’라는 종목코드로 나스닥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보스톤 외곽에 위치한 이볼브테크놀리지(Evolv Technolog)는 AI와 빅데이트 등으로 무기 소지나 위험여부를 판단하는 보안검색 회사다. 금속막대나 물리적 검색기 없이 뉴욕 링컨센터와 같은 문화기관, 대형 놀이공원, 경기장 등에서 보안검색을 하고 있다. 이볼브에 따르면 지난 4년간 5000만명이 넘게 보안검색을 실시, 미국 교통보안청 다음으로 많은 검색을 했다. 코로나19 이후 이 회사는 보유 기술을 체온검사에 활용하며 성장 가능성이 더 커졌다.

뉴홀드인베스트먼트 대표인 케빈 찰튼은 “지난 여름 상장을 통해 1억5000만달러를 모집했다. 뉴홀드는 이볼브를 상장시켜려 경쟁했던 스팩 가운데 하나”라며 “지분의 일부를 투자해 이볼브의 플랫폼을 학교 같은 공공장소에 저렴하게 설치할 수 있는 공익재단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볼브에 투자한 개인에는 미식 축구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스타쿼터백 페이튼 매닝(Peyton Manning), 테니스 선수 앤드레 애거시 등 유명 스포츠인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다.

스팩은 비상장 우량회사의 우회 상장의 지름길로 여겨지며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최근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고 투자자들이 기술주에서 빠지면서 스팩을 통해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도 급락장을 보이고 있다. 뉴홀드의 주식도 지난주 공모가인 10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유명인들이 끊임없이 가세하고 있어 당분간 스팩 열풍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에만 39개의 신규 스팩이 IPO에 나섰다.

hanir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