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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세계 경제, 중국 아닌 미국이 이끌어"
중국이 최근 세계 경제 성장 이끌어
2005년 이후 中 기여도, 美보다 커
올해 미국 역할 중국보다 처음 커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현지시간) 주말 미사에 참석한 뒤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AP]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미국 경제가 올해 회복되는 과정에서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기여도가 16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을 제칠 것으로 분석됐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영국의 경제 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최근 세계 경제 성장률을 약 6%로 전망하면서 이처럼 분석했다.

이 연구소에 따르면 세계 경제가 4.1%가량 성장한 2005년 미국은 전체 성장률 중 기여분이 1.0%포인트로 중국의 0.9%포인트를 앞선 뒤 이후에는 15년간 중국보다 낮은 기여도를 보여왔다.

그러나 올해는 6%의 성장에서 미국이 1.7%포인트를 차지해 중국의 1.6%포인트를 다시 제칠 것으로 이 연구소는 예상했다.

이는 투자은행들의 최근 성장률 전망치에서도 엿볼 수 있는 흐름이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3.5%의 역성장을 기록한 미국 경제가 올해 7%가량 성장하면서 중국의 약 8%와 엇비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저널은 미국 경제 규모가 중국보다 약 3분의 1 큰 만큼 올해 미국과 중국의 성장률이 비슷한 상황에서는 미국의 세계 경제 성장 기여도가 더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씨티뱅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캐서린 만은 "미국은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의) 기관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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