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에 이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는 등 전국에 가축전염병 태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경북 포항과 강원 양구지역에서 구제역이 추가 발생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일 “의심신고가 접수된 경북 포항시 북구 기계면 학아리와 강원 양구군 양구읍 월명리의 한우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의 한우 87마리, 10마리를 각각 살처분 하고, 반경 500m 이내에 대한 우제류에 대해서도 매몰작업을 벌였다. 가축 이동제한 조치도 내렸다.
이로써 경북 안동에서 시작된 이번구제역은 총 5개시도, 34개 시군, 74개 농장으로 늘었다. 1일까지 총 2479개 농가에서 64만3000여 마리의 우제류가 살처분 됐다.
전날 전북 익산의 육계농장에서 접수된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신고는 음성판정이 됐다. 하지만 해당 농가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방역과 소독 작업을 지속하기로 했다. 러나 토종닭 5만마리를 기르는 이 농장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농장에 대한 소독.방역 작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구제역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고급한우 산지인 강원 횡성과 경주에 대해서도 이틀째 예방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백신 접종대상도 16개 시군 1만3천여농가의 약 40만마리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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