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 설문조사
올 상반기 중 집값이 지금보다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7일 부동산114가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 902명을 대상으로 ‘2011년 1분기 주택거래소비자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실수요자들은 최근 6개월간 주택가격이 올랐으며, 앞으로 6개월간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6개월 안에 이사계획을 가진 응답자(전체의 25.9%)의 희망 주택 규모는 99㎡미만을 중심으로 132㎡미만 중소형이 84.6%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교통이 편리한 곳으로 이사한다’는 이유가 가장 많았다. 고려항목으로는 교통을 포함한 입지가 45.3%, 가격 27.4%, 주변 편의시설 15.8% 등의 순이었다. 이사할 주택 규모가 작을수록 입지, 가격, 편의시설 중요도가 더 높았다.
매수 희망 지역은 재건축 급매물 거래량이 늘고 개발호재가 있었던 서울 강남권이 많았고, 경기권에서는 입주물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한 고양과 용인시를 비롯해 입지적 장점과 개발 가능성이 높은 평가를 받은 성남시ㆍ수원시 등이 높은 빈도를 보였다.
김소연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올 1분기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33.8로 작년 1분기 108.6에 비해 25.2% 포인트 상승, 최근 3년 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며 “최근 주요 지역의 아파트 실거래가 증가한데다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수요 거래도 형성되면서 집값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된 것”으로 풀이했다.
강주남 기자/ 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