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8일 ‘2011년 자금이동의 3가지 변화’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글로벌 자금이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이동하고 △채권에서 자금 이탈이두드러지고있다고 밝혔다.
특히 증시 수급의 주도권이 외국인에서 국내 투자자로 넘어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곽 연구원은 “지난해 연말부터 신흥시장에서 자금이 빠지면서 선진시장으로 유입되는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며 “선진국 경제가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가격 매력이 있는 선진증시를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산 측면에서는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채권의 매력이 줄고 주식에 자금이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국내 증시 수급에서는 연기금과 개인 등 국내 자금이 증시에 꾸준히 유입되면서 외국인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분석했다.
곽 연구원은 “이들 자금 흐름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국내 증시의 상승에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최재원 기자/jwcho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