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학등록금 납부기간이 다가오면서 학부모들의 근심도 커지고 있다. 수백만원의 등록금을 한번에 내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신용카드 납부가 가능한지 알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카드로 등록금 납부를 하려면 먼저 카드사와 대학이 납부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대학들은 신용카드 가맹점으로 등록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1.5% 가량의 수수료 부담 때문에 등록금 신용카드 납부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직 소수이긴 하지만 대상 대학이 점차 확대되는 중이고, 카드사들도 무이자할부나 일부기간의 할부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유용하다. 단, 할부 이용시에는 자신에게 적용되는 할부수수료율이 얼마인지 꼭 챙겨야 나중에 비싼 할부수수료로 당황하는 일이 없다.
비씨카드는 연세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중앙대, 서강대, 한국체육대, 한국방송대, 충북대, 부산대, 충남대 외 20개 대학으로 카드사 중 가장 많은 대학에서 등록금 카드납부가 가능하다. 서울대, 부산대, 경북대, 한국해양대, 충남대, 공주교대는 2~3개월 무이자가 적용되고 강릉원주대, 대구교육대, 한국방송통신대는 3개월 할부시 1회차, 6개월 할부시 1~2회차만 고객이 할부수수료를 부담하면 된다.
신한카드는 인천대, 충북대, 안동대, 목포대, 춘천교대, 청주교대 등 8개 대학에서 등록금 카드 수납이 가능하며 2~3개월 무이자 할부를 이용할 수 있다. 할부수수료를 일부 면제해주는 슬림할부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하이세이브 결제도 최대 70만원까지 가능하다.
삼성카드는 건국대, 성균관대, 대구한의대, 동주대, 방송통신대학, 칼빈대, 선린대학 등 11개 대학과 등록금 납부 제휴를 맺었으며 삼성카드를 가지고 있지 않은 고객도 삼성카드 홈페이지 내 대학등록금 납부 서비스 페이지에서 발급 신청을 하면 긴급발급을 받아 즉시 결제가 가능하다. 최대 12개월까지 할부 결제 가능하며, 할부수수료를 일부만 부담하는 다이어트 할부제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SK카드는 부산대, 대구교대, 공주교대, 원주대 등 6군데 대학에서 납부 가능하며 대학별로 2~3개월 무이자할부, 일부 할부수수료를 면제해주거나 9.8%의 낮은 할부수수료율을 적용해주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현대카드는 방송통신대 등록금이 납부가능하며, 일시불/유이자 할부 이용금액의 0.5%를 M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오연주 기자 @juhalo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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