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전국 대학생 보금자리주택 평균 경쟁률 7.6대 1
전월세 대란으로 방 구하기가 어려운 대학가에도 보금자리 주택 열풍이 거세다. 14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전국 9개 지역, 297개 보금자리 주택(방) 모집에 총 2247명 신청해 평균 경쟁률 7.6대1을 기록하는 등 저소득가구 대학생의 주거안정을 위해서 지원하는 대학생 보금자리주택이 높은 호응 속에 입주자 모집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부터 4일간 수도권과 6대 광역시, 전북 전주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입주자를 모집한 결과, 297개 방에 총 2247명(1순위 766명, 2순위 1481명)이 신청했다.
특히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102-43 소재 주택의 경우 신청자가 대거 몰려 36대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LH 관계자는 “서울 서대문구 시중임대료(23㎡. 원룸 기준)는 보증금 1000만원, 월세 40만원인데 비해, 대학생 보금자리주택 34㎡형의 경우 보증금 100만원, 임대료 12만원으로 저렴해 신청자가 대거 몰렸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2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경기ㆍ인천 5대1, 대구 9.1대1, 대전 8.5대1, 전북 7.7대1을 기록하는 등 수도권은 물론 지방 지역에서도 저렴한 방을 구하려는 대학생들의 신청이 몰렸다.
LH 관계자는 “대학생 보금자리주택이 대학가 인근이나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곳에 위치해 통학이 쉽고, 임대료가 주변시세의 30% 수준으로 저렴해 높은 호응 속에 마감된 것으로 보인다”며“수도권은 물론 지방 지역의 신청률도 높게 나타남에 따라 향후 사업대상지역 및 공급물량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대학생 보금자리 공급순위와 자격요건은 1순위의 경우 기초생활수급자 가구 및 보호대상 한부모가족 가구의 대학생 또는 아동복지시설 퇴소자중 대학생이다. 2순위는 가구당 월평균소득 50% 이하 가구의 대학생,가구당 월평균소득 100% 이하 장애인 가구의 대학생 등이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