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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윤지 코스레코드 불꽃타로 BMW 챔피언십 초대 챔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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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지가 최종라운드 도중 5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 제공=BMW그룹 코리아>


조윤지(24 하이원리조트)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코스 레코드를 작성하는 불꽃타로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조윤지는 19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하늘코스(파72/664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 코스레코드인 9언더파 63타를 쳤다. 63타는 정재윤과 최혜용이 기록한 종전 코스레코드(64타)를 1타 경신한 신기록이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조윤지는 2위 김민선5(20 CJ오쇼핑)를 2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조윤지는 우승상금 3억원과 1억원 상당의 BMW X5 자동차를 부상으로 받아 상금랭킹 4위로 뛰어 올랐다.

루키 시즌인 2010년 볼빅 라일앤스코트여자오픈에서 프로데뷔 첫 우승을 거둔 조윤지는 이로써 4년 11개월 13일만 국내 최대 규모의 상금이 걸린 대회에서 통산 두번째 우승을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조윤지는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다. 초대 챔피언에 올라 너무 기쁘다. 굉장히 재미있었던 대회였다"며 "부상으로 받은 자동차는 평소 꼭 타보고 싶었던 차라 팔지 않고 직접 탈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지는 대표적인 스포츠 커플인 조창수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대행과 조혜정 GS칼텍스 배구팀 전 감독의 막내 딸이다. 언니는 KLPGA투어 이사로 활동중인 조윤희 프로다. 조윤지는 경기를 마친 뒤 18번홀 그린 주변에서 마지막 조의 경기를 지켜 보며 어머니,언니와 포옹하며 눈물을 보였다. 조윤지는 올 해 들어 이정민 김지현 김다나 이예정과 함께 안성현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기량이 급성장해 E1 채리티 오픈에서 KLPGA투어 신기록인 8연속 버디를 잡는 등 폭발적인 플레이를 펼쳐왔다.

최종라운드는 적당히 내린 비로 부드러워진 그린에 우천을 감안한 쉬운 핀 포치션으로 인해 화끈한 '버디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이날 본선 진출자 70명이 기록한 버디수는 287개에 달했다. 여기에 홀인원 1개와 이글 2개까지 포함하면 경기를 관전한 갤러리 입장에선 신명나는 경기였다. 가장 많은 버디를 잡은 선수는 몰아치기 능력이 뛰어난 조윤지였다.

선두 배선우(21 삼천리)에 2타차로 뒤진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조윤지는 1,2번홀의 연속 버디로 버디사냥의 시동을 건 뒤 6~8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아 선두로 뛰어 올랐다. 조윤지는 후반 들어서도 10,11번홀의 연속 버디로 버디 행진을 계속했고 15번홀(파4)에선 세컨드샷으로 깃대를 맞추는 신들린 아이언샷으로 8번째 버디를 낚았고 난이도가 가장 높은 17번홀(파4)에선 10m 거리의 내리막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조윤지를 끝까지 추격한 선수는 김민선5였다.15번홀까지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타를 줄인 김민선5는 그러나 16,17번홀에서 6m와 4m거리의 버디 퍼트를 살리지 못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서연정(20 요진건설)도 13번홀까지 버디만 7개를 잡아 선두 조윤지를 추격했으나 파3홀인 16번홀에서 그린을 놓치는 바람에 보기를 범해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한편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배선우는 파5홀인 6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선두 경쟁에서 밀려났다. 배선우는 나머지 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아 잃었던 스코어를 회복했으나 결국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6위에 만족해야 했다. [영종도(인천)=헤럴드스포츠 이강래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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