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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오픈]남자단식 8강 대진 확정, 조코비치-페더러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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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는 지난해 4강에 그친 아쉬움을 털어내고자 한다. 사진은 바티스타 어것(스페인)과의 16강전을 치르는 모습. 사진=US오픈 공식홈페이지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인 US오픈(총상금 497억 원) 남자단식 8강 대진이 확정됐다.

대회 톱시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1위)와 2번시드 로저 페더러(스위스·2위)를 비롯해 5번시드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스위스·5위), 9번시드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9위) 등 톱10 선수 중 4명이 8강에 올랐다.

2011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이후 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조코비치는 올해 호주오픈과 윔블던 우승, 프랑스오픈 준우승의 성적을 거둬 세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 준결승에서 니시코리 케이(일본·4위)에 패해 4강에 머물렀던 그는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조코비치는 8강에서 펠리시아노 로페즈(스페인·19위)와 맞붙는다. 상대전적에서 5전 전승으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그랜드슬램 단식에서만 200승 이상을 거둔 조코비치의 승리가 예상되지만 3회전에서 밀로스 라오니치(캐나다·10위)를 꺾고 올라온 로페즈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이 경기의 승자는 칠리치와 조-윌프리드 송가(프랑스·18위) 경기의 승자와 4강에서 만난다. 지난해 우승자 칠리치는 무실세트로 8강에 진출한 송가와 쉽지 않은 경기를 해야 한다. 송가는 내친김에 이 대회에서 기록한 자신의 최고 성적(8강)을 뛰어넘을 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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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는 개인통산 19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에 도전한다. 무실세트로 8강에 오른 기세가 지속된다면 우승은 따논 당상일 듯 하다. 사진=US오픈 공식홈페이지

현역 선수 중 가장 위대한 테니스 선수로 평가받는 페더러는 16강까지 치른 4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무엇보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이 대회 5회 연속 단식 우승을 거머쥔 관록이 최대 무기다.

그의 8강 상대는 리샤르 가스켓(프랑스·12위)이다. 페더러는 가스켓과의 상대전적에서 14승2패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데이비스컵(테니스 국가대항전) 결승 3단식에서는 페더러가 가스켓을 꺾고 스위스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 경기의 승자는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스위스·5위)와 케빈 앤더슨(남아공·14위) 경기의 승자와 결승진출을 놓고 맞서게 된다. 2회전에서 정현(한국·69위)을 7-6(2) 7-6(4) 7-6(6)으로 꺾은 바브린카는 올해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조코비치의 커리어 그랜드슬램(2년 이상의 기간에 걸쳐 4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것)을 저지한 선수다.

앤더슨은 2007년 프로로 전향한 이후 그랜드슬램 8강 진출이 처음이다. 올 시즌 현재 35승18패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이 대회 직전 열린 윈스톤-살렘오픈에서 개인통산 세 번째 투어 우승을 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바브린카가 앤더슨과의 상대전적에서 3승4패로 열세에 있다는 것이다. 그마저도 3승을 거둔 후 최근 4연패에 빠져있다. 앤더슨을 상대로 마지막 승리를 거둔 것이 2년 전인 만큼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남자단식 8강은 9월 8일과 9일(현지시간) 이틀에 걸쳐 펼쳐진다.

한편, 주니어 남자단식에 출전하고 있는 '코리아 3인방' 홍성찬(횡성고·Jr.4위), 정윤성(양명고·Jr.10위), 오찬영(동래고·Jr.43위)은 9월 8일(현지시간) 나란히 2회전 경기를 치른다. [헤럴드스포츠=유태원 기자 @Linsanity_H]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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