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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SBC챔피언스 2라운드 안병훈 9위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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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선두로 뛰어오른 미국의 키스너.(사진=대회 조직위)


안병훈(24 CJ)이 세계 정상급 선수 78명이 출전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챔피언스 2라운드에서 9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안병훈은 6일 중국 상하이의 스산인터내셔널골프클럽(파72 7261야드)에서 열린 총상금 850만 달러의 빅 이벤트인 이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첫날 31위에서 22단계나 뛰어올랐다. 후반 마지막 두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라운드를 기분좋게 마무리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안병훈은 지난 5월 유럽프로골프투어 BMW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데 이어 지난 9월 한국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선두는 14언더파 130타를 친 미국의 케빈 키스너. 첫째날 8언더 64타에 이어 이날도 6언더 66타를 쳤다. 디스크 부상에 시달리면서 출전한 키스너는 이번 주 절정의 샷감각을 보이고 있다. 라운드를 마친 키스너는 “내 기대 이상이다. 이렇게 좋은 스코어가 나올지 몰랐다. 그린을 놓쳤을 때도 잘 마무리했다”면서 “부상 상태는 더 이상 나빠지지 않는다. 매일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완벽한 상태가 될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스코틀랜드의 러셀 녹스가 그 뒤를 2타차 2위로 추격 중이다. 1라운드에서 5언더 67타를 친 녹스는 이날 7언더 65타를 적어내 중간 합계 12언더 132타를 기록했다. 첫째날 9언더 63타를 치며 선두로 나섰던 남아공의 브랜든 그레이스는 이날 71타를 치면서 3위(10언더 134타)로 내려앉았다.

한편 초청 선수로 출전한 중국 골퍼 리하오퉁 역시 버디 5개에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또 세계 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는 버디와 보기를 각각 4개씩 교환하며 4언더파 140타로 공동 27위에 머물렀다. 세계 랭킹 2위 조던 스피스 역시 27위다. 김경태(29 신한금융그룹)는 1타를 줄여 공동 61위(1오버파 145타)에 그쳤다. [헤럴드스포츠=남화영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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