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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인지-김효주 현대차 첫날 같은 조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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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열린 포토콜 행사에서 포즈를 취한 김효주와 전인지(왼쪽부터). <사진 제공=KLPGA>


전인지(21 하이트진로)와 김효주(20 롯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6시즌 개막전인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첫날 같은 조로 격돌한다.

대회 조직위가 발표한 조편성에 따르면 두 선수는 11일 중국 하이커우의 미션힐스 골프클럽(파72 6342야드)에서 열리는 대회 첫날 경기에서 같은 조에 묶였다. 또 다른 파트너는 내년 미국LPGA투어 풀시드를 획득한 중국의 양진(18)이다. 이 대회에는 총상금 55만 달러가 걸려 있다.

전인지와 김효주는 2년전 KLPGA투어의 신인왕을 놓고 격돌했던 사이다. 전인지가 시즌 막판 목 통증으로 레이스를 포기하는 바람에 수상의 영광은 김효주에게 돌아갔다. 김효주는 이듬 해인 2014시즌 KLPGA투어에서 5승을 거두며 상금왕과 대상 등 개인 타이틀을 싹쓸이했다. 김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했으며 현대차 중국여자오픈도 차지했다.

전인지는 올 해 김효주의 활역에 버금가는 성장을 했다. KLPGA투어에서 5승을 거뒀고 미국(US여자오픈)과 일본(살롱파스컵, 일본여자오픈)에서 메이저 3승을 차지했다. 전인지는 지난 7일 열린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개인타이틀 5관왕에 올랐다. 전인지는 US여자오픈 우승으로 내년 미국무대로 진출한다.

대회 조직위는 흥행을 위해 두 선수를 같은 조에 편성했다. 내년 미국무대에서 격돌할 두 선수의 대결을 미리 감상할 기회를 제공한 셈이다. 전인지는 미국으로 떠나기 전 KLPGA투어 고별전으로, 김효주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붙게 된다. 올 시즌 둘은 KLPGA투어에서 두번 우승경쟁을 했다. 공교롭게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김효주가 1위, 전인지가 2위를 했다. 반대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선 전인지가 1위, 김효주가 4위를 했다. 막상막하라 이번 격돌이 더 주목된다. [헤럴드스포츠=나혜인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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