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탈주민을 한국 골프장에 캐디로 고용하는 골프존의 일자리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입소 2기를 맞았다.

골프장 토털서비스기업 골프존카운티(대표 김영찬)는 21일 경기 안성 골프존카운티 안성Q에서 북한이탈주민 캐디 2기 양성을 위한 ‘제2기 북한이탈주민 캐디 입소식’을 가졌다. 이날 입소식에는 골프존카운티 강효석 상무, 남북하나재단 손광주 이사장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북한이탈주민 캐디양성 시범사업’은 골프존유원홀딩스 및 골프존카운티와 남북하나재단이 북한이탈주민의 사회 정착과 일자리 제공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올 초부터 진행한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최종 선발된 북한이탈주민 캐디 1기생 4명이 지난 6월부터 정식 캐디의 길을 걷고 있다. 특히 이번 2기 모집에는 지원자가 대거 몰리면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 최종 9명이 제2기 캐디 교육생으로 선정됐다.

북한이탈주민 캐디 2기는 앞으로 3개월간 한국 문화와 기본 예절뿐 아니라 필드 코스, 카트 운행, 골프용어, 골프규칙, IT 스코어카드 작성 교육 등 골프존카운티 만의 특화된 캐디교육 프로그램을 받는다. 이를 통해 전문 캐디라면 필히 갖춰야 할 기본 소양 및 자질에 대한 집중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특히 북한이탈주민 특유의 억양으로 인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발음교정 등 스피치 교육도 주 1회 진행된다.

강효석 골프존카운티 상무는 “올해 배출된 캐디 1기가 현재 모범적으로 근무하고 있는 만큼, 캐디라는 직업이 북한 이탈주민에게 매력적인 직업으로 다가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광주 남북하나재단 이사장도 “이들이 우리 사회에 온전히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골프존카운티는 북한이탈주민 캐디양성 시범사업의 성공적 정착을 토대로 앞으로 코스 관리사, 카운터 운영, 식당 관리 등 캐디 외 골프장 내 여러 직군에 대한 사회소외계층 채용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헤럴드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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