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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MW 이어 메르세데스-벤츠까지 KLPGA투어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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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에 치러진 BMW레이디스챔피언십은 성공적인 대회로 치러졌다는 평가가 많다. (사진=KLPGA)


2016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는 올해 처음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 BMW에 이어 고급 수입차인 메르세데스-벤츠까지 가세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와 상금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23일 업계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국내 수입차 업체 1위인 메르세데스 벤츠가 내년 시즌 BMW레이디스 챔피언십과 같은 상금 규모로 정규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린 BMW챔피언십은 총상금 12억원 규모로 치러졌으며 조윤지가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대회 기간중 많은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는 등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평가가 이어진 것이 라이벌 업체인 메르세데스-벤츠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고급 수입차 브랜드인 메르세데스 벤츠는 주로 미국과 유럽의 남자 대회만을 개최해 왔다. 미국PGA투어로 치러진 메르세데스챔피언십은 매년 1월 하와이 카팔루아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리는 현대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의 전신으로 1994년부터 2009년까지 16년간 열렸다. 유러피언투어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챔피언십은 1987년 시작된 저먼 마스터스에 이어 2007년부터 3년간 메인 스폰서십으로 개최된 바 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창사 이후 아시아 지역에서 여자 골프대회를 개최한 적은 없다. 하지만 아시아 시장을 선도하는 한국에서 골프 대회를 여는 것 자체가 급성장한 아시아 골프 시장에서는 새로운 마케팅 기회라는 평가다. 이로써 KLPGA는 해외 수입차를 대표하는 양대 브랜드가 모두 스폰서가 되면서 세계 4대 투어로서의 입지도 한 단계 끌어올리게 됐다.

지난 7월 처음 열렸던 BMW레이디스챔피언십은 국내 최대인 총상금 12억원 규모로 치러졌다. 재미난 승부 외에도 다양한 갤러리 서비스로도 주목받았다. 18번 홀 그린 주변에 700석 규모의 해외 메이저 대회급 갤러리 스탠드를 설치해 관전 편의를 도왔고, 갤러리 플라자의 다양한 마케팅과 함께 티켓과 연계된 BMW 드라이빙 센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도 호평 받았다.

한편 KLPGA는 시즌 개막을 앞둔 내년 3월 베트남에서 시즌을 앞둔 이벤트 대회와 정규 대회도 치를 예정이다. 올해는 4월9일 제주도에서 열린 롯데마트여자오픈이 새해들어 맞은 첫번째 대회였다. 이에 따라 2016 KLPGA 투어는 올해 28개(KEB하나은행챔피언십 제외) 대회에 182억원 규모로 치러진 것보다 질적, 양적으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자 대회의 규모 확대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의 대회 증가와도 맥락을 함께 한다. 지난 1일 발표된 미 LPGA의 2016 시즌 대회 수는 올해보다 2개 늘어난 34개다. 총상금액도 올해의 5910만달러(695억원)보다 대폭 증가한 6770만달러(797억원)다.

지난 18일 발표된 JLPGA 투어도 기존 37개에서 내년 7월 니혼햄레이디스클래식이 추가로 개최된다. 이에 따라 상금액은 1억4650만엔(14억원)이 증액된 역대 최대 35억2000만엔(341억원)으로 열린다. 여자 골프투어의 성장세는 한국만의 예외적인 현상이 아니다.

대회 개최와 관련해 벤츠 홍보대행사 관계자는 '벤츠에서는 대회 개최를 전혀 고려한 바 없다'고 밝혀왔다. [헤럴드스포츠=남화영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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