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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올해 끝으로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후원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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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올해를 끝으로 매년 1월 첫 주 하와이에서 개최되는 PGA투어 첫 경기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의 후원을 중단한다.

2일 PGA투어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전년도 우승자에게만 출전 기회가 있는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후원하던 현대자동차가 올해를 끝으로 타이틀 스폰서를 그만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PGA투어가 이미 현대자동차를 대체할 다른 스폰서를 찾은 상태”라며 “현대차는 교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LA 인근 리비에라CC에서 열리는 노던트러스트오픈의 타이틀 스폰서로 나설 것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은 2011년부터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이 대회를 후원해 왔다. 하지만 미국 본토가 아닌 하와이에서 대회가 열리는 데다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NFL의 플레이오프와 일정이 겹쳐 만족할 만한 마케팅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또한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 로리 매킬로이 등 특급스타들이 자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출전하지 않는 점도 후원 중단의 이유다.

현지시간으로 오는 7~10일 하와이주 마우이의 플렌테이션코스(파73)에서 열리는 올 해 대회에는 현대차가 후원하는 마지막 대회라서 그런 듯 PGA투어가 신경 쓴 흔적이 역력하다. 지난해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며 세계 남자골프의 흥행을 이끈 세계랭킹 1,2위 조던 스피스(미국)와 제이슨 데이(호주)가 출전한다. 또한 마스터스를 두번 제패한 버바 왓슨(미국)과 작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리키 파울러(미국), 작년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잭 존슨(미국)도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외에 지난 해 우승자인 패트릭 리드와 더스틴 존슨, 지미 워커, 빌 하스, 브랜트 스네데커(이상 미국) 등 흥행에 도움이 될 준척급 선수들도 대거 출전신청을 했다. 2015 프레지던츠컵 미국팀 부단장을 맡았던 데이비스 러브3세(미국)도 윈덤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다. 한국 팬들로선 재미 교포인 제임스 한과 뉴질랜드 교포인 대니 리가 출전하는 게 볼거리다. 제임스 한은 노던트러스트오픈, 대니 리는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지난 해 PGA투어 첫 승을 거둬 출전자격을 획득했다. [헤럴드스포츠=이강래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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