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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 두 번 물에 빠뜨린 매킬로이..버디 10개로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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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첫날 공동 선두에 나선 로리 매킬로이.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제5의 메이저’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첫날 볼을 두차례나 물에 빠뜨렸으나 7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선두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10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해 윈덤 클락, 잰더 셔플리(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를 이뤘다. 버디 10개는 토너먼트 사상 18홀 최다 버디 타이 기록이다.

매킬로이는 그러나 7번 홀(파4)에서 티샷을 페널티 구역으로 보낸 뒤 볼이 마지막으로 들어간 입수 지점을 놓고 동반 플레이어인 조던 스피스(미국)와 설전을 벌여 논란이 됐다.

매킬로이는 티 샷을 물에 빠뜨렸는데 이 홀에는 페널티 구역을 표시하는 붉은 색 라인이 벙커 옆에 그려져 있었다. 쟁점은 매킬로이의 공이 이 라인을 넘었느냐 여부였다.

매킬로이의 공이 이 라인을 넘은 뒤 물에 빠졌다면 이 근처에서 1벌타를 받고 드롭한 뒤 경기를 계속하면 됐다. 그러나 이 라인을 넘지 못하고 물에 빠졌다면 매킬로이는 티 박스 근처로 다시 돌아가 야 했기 때문에 250야드나 거리 차가 났다.

매킬로이는 공이 라인을 넘었다고 주장했지만 스피스는 이의를 제기했다. 스피스는 "모두가 공이 라인에 미치지 못하고 물에 빠졌다고 말한다"고 지적하자 매킬로이는 "그 '모두'라는 사람이 누구냐"라며 받아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매킬로이는 티 박스로 돌아가지 않고 페널티 구역옆에서 드롭 후 세 번째 샷을 했고 더블보기로 홀아웃했다. 입수 지점으로 인한 언쟁으로 이 홀에서만 30분이 소요됐다.

18번 홀(파4)에서도 공을 물에 빠뜨린 매킬로이는 "두차례나 공을 물에 빠뜨리지 않고 62타를 쳤으면 더 좋았겠지만, 나는 오늘 규칙에 따라 경기했다"고 말했다.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은 6언더파 66타를 때려 닉 테일러(캐나다)와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5언더파 67타로 제이슨 데이(호주), 톰 호기, 타일러 던컨(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6위로 출발했다.

한국선수 중에선 안병훈이 버디 5개에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2위로 가장 좋은 출발을 했다. 안병훈은 이날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가 320.6야드로 장타 1위에 올랐다. 안훈은 "드라이버샷, 아이언샷, 퍼트 등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두 홀 정도 빼고는 거의 완벽하게 친 라운드 같다"며 만족해했다.

임성재와 김시우는 나란히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공동 37위에 올랐다. 2017년 우승자인 김시우는 17번 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했으나 후반에 버디 5개를 잡았다.

김성현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109위, 이경훈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126위를 각각 기록했다, 김주형은 8개 홀을 마친 뒤 고열로 기권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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