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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개월 만에 또 우승한 이예원..투어 통산 4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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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에 입맞추고 있는 이예원.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이예원이 태국에서 열린 KLPGA투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을 거두며 초대 챔프에 등극했다.

이예원은 17일 태국 푸껫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2위인 최민경을 1타 차로 제쳤다. 우승상금은 11만 7천 달러(약 1억 5천만원).

지난 해 3승을 거두며 대상과 상금왕, 평균타수 1위 등 개인 타이틀을 석권했던 이예원은 해외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일찌감치 우승하며 2년 연속 KLPGA투어를 평정할 태세다. 이예원은 작년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후 5개월 만에 투어 통산 4승째를 거뒀다.

이예원은 우승 인터뷰에서 “지난 주 개막전 성적이 아쉬워 이번 대회에선 스윙이나 퍼팅 체크에 중점을 두고 편안하게 임했다. 그랬더니 좋은 결과가 이어진 것 같다”며 “시즌 초반에 우승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를 내서 기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선두 방신실을 3타 차로 추격하며 최종라운드에 나선 이예원은 2번 홀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3,4번 홀의 연속 버디에 이은 10, 11번 홀의 연속 버디로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이예원은 파5 홀인 11번 홀에서 세 번째 샷이 깃대 중앙을 맞고 홀 바로 옆에 멈추는 이글성 버디를 잡아냈다.

이예원은 선두 경쟁을 하던 방신실과 홍정민이 15번 홀(파5)서 나란히 더블보기를 범해준 덕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14번 홀(파3)서 티샷을 물에 빠뜨려 보기를 범했으나 15번 홀(파5) 버디로 만회했으며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1타 차 우승을 완성했다.

방신실, 홍정민과 함께 챔피언 조로 경기한 최민경은 16번 홀 버디로 선두 이예원에 1타 차까지 접근했으나 18번 홀에서 파에 그쳐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가지 못했다. 생애 첫 승에 도전했던 최민경은 마지막 홀서 세컨드샷을 핀 10m 지점에 보내 버디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2주 연속 챔피언 조로 경기한 방신실은 13~15번 홀서 갑작스런 샷 난조로 보기-보기-더블보기를 범해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방신실은 3타를 잃어 최종 합계 5언더파 211타로 홍정민, 박민지, 황유민, 박주영 등과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전날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를 몰아쳐 역전우승 가능성을 보였던 박민지는 경기 후반 파3 홀인 14번 홀과 17번 홀서 더블보기 2개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개막전 우승자인 김재희는 마지막 날 1타를 더 잃어 최종 합계 2오버파 218타로 공동 41위를 기록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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