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박세리 키즈' 중 우승자가 나올까?

이번 주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은 한국여자골프의 개척자인 박세리가 주최하는 대회다. 국내 골프팬 사이에선 “박세리 키즈중 우승자가 나온다면 금상첨화”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은 22일(한국시간)부터 나흘깐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인근 팔로스 베르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최근까지 아시아 3개국에서 열린 아시안 스윙을 마치고 미국 본토에서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는 첫 대회다.

144명의 출전선수중 세계랭킹 상위 25명 중 18명이 출전한다. 세계랭킹 1위인 릴리아 부(미국)와 지난 1월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 지난해 이 코스에서 열린 디오 임플란트 LA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세계랭킹 4위 인뤄닝(중국)이 강력한 우승후보다.

한국 선수로는 김효주와 유해란, 김아림, 신지은, 최혜진, 지은희, 이미향, 안나린, 전인지, 박희영, 이정은6, 전지원, 강민지, 강혜지, 이소미, 장효준, 성유진, 임진희, 이정은5가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파리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베테랑 신지애도 초청 선수로 나온다. 대회가 열리는 장소가 코리아타운과 가까워 주말에 많은 교포들이 대회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대니얼 강과 안드레아 리, 앨리슨 리 등 교포선수들도 함께 출전한다. 또한 캘리포니아를 기반으로 성장한 루시 리, 로즈 장(이상 미국)은 물론 브룩 헨더슨(캐나다), 렉시 톰슨, 폴라 크리머(이상 미국)도 팬들에게 모습을 보인다.

대회를 후원하는 퍼힐스는 고(故) 구자홍 LS그룹 회장의 장남 구본웅 의장이 이끄는 실리콘밸리 기반의 글로벌 투자 기업이다. 구 의장은 “퍼힐스가 추구하는 기업 이념과 박세리 감독이 다음 세대를 위해 기회를 주고 싶어 하는 방향성에 공감대가 형성됐다”라며 “대회를 통해 다양한 문화 산업 간 접목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후원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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