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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물림 사고 불운 겪은 앨리슨 리..공동 3위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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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첫날 5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3위에 오른 앨리슨 리.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개에게 손을 물리는 불운을 겪은 재미교포 앨리슨 리가 LPGA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첫날 공동 3위에 올랐다.

앨리슨 리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인근의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쳐 사소 유카(일본), 로렌 하트리지(미국)와 함께 공동 3위로 출발했다. 선두와는 2타 차다.

35세의 장타자 모다미 르블랑(캐나다)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로 7언더파 64타를 때려 2위인 루키 말리아 남(미국)을 1타 차로 앞섰다.

지난 해 한국에서 열린 BMW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두는 등 3개 대회 연속 준우승의 성과를 냈던 앨리슨 리는 시즌 개막을 준비하던 지난 1월 남자친구가 키우는 애완견에게 손을 물려 봉합수술을 받아야 했다.

갑작스런 사고로 출전 예정이던 유럽여자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인터내셔널과 LPGA투어 경기인 혼다 LPGA 타일랜드를 건너 뛴 앨리슨 리는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에서 첫 경기를 치렀으나 공동 51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앨리슨 리는 그러나 이날 14~16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는 등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리는 좋은 출발을 하며 안도했다. 앨리슨 리는 경기 후 “그동안 골프를 잃을수도 있다는 공포감에 시달려야 했다. 그러면 안되는데 그런 마음이 들었다”며 “남자친구는 계속 내가 대단하다고 칭찬했다”고 밝혔다.

앨리슨 리에게 용기를 준 사람은 남자친구 뿐 아니었다. 레전드 프레드 커플스도 있었다. 지난 해 프로암을 통해 앨리슨 리를 알게 된 커플스는 멘토로 앨리슨 리의 상승세를 도왔다. 커플스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앨리슨 리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감을 심어줬다.

전인지는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7위에 오르며 한국선수중 가장 좋은 출발을 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전인지는 전반에 버디만 3개를 잡았으나 후반 2, 4번 홀서 징검다리 보기를 범했다. 지은희와 신지은은 나란히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그러나 초청선수로 출전한 베테랑 신지애는 2오버파 73타로 부진해 공동 80위를 기록했다. 신지애는 파5 홀인 7번 홀과 16번 홀에서 버디와 이글을 잡았으나 보기를 5개나 범했다. 우승 후보인 김효주는 3오버파 74타로 공동 103위를 기록해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한편 재미교포 대니얼 강은 11번 홀(파3)에서 생애 17번째 홀인원을 기록했다. 대니얼 강은 174야드 거리의 이 홀에서 5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을 홀에 넣었다. 대니얼 강은 이븐파 71타를 기록해 공동 44위로 출발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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