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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 올림픽을 향한 열망..신지애 마침내 공동 선두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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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 데이에 8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선두에 오른 신지애.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파리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신지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사흘째 강풍 속에서도 8언더파를 몰아친 끝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신지애는 24일(한국시간) 거센 바람이 부는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인근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데일리 베스트인 8언더파 63타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 204타를 적어낸 신지애는 어머니가 한국인인 앨리슨 리(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를 이뤘다.

1988년생으로 올해 만 35세인 신지애는 올 여름 파리 올림픽을 생애 마지막 올림픽 출전 기회로 여기고 있다. 어떻게든 올림픽 무대를 밟아보고 싶은 신지애이기에 연초부터 호주와 동남아, 일본, 미국을 오가는 광폭 행보 속에 세계랭킹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현재 신지애의 세계랭킹은 18위. 신지애가 파리올림픽에 자력출전하기 위해선 엔트리 마감일인 6월 24일까지 세계랭킹을 15위 안으로 끌어들여야 한다. 이번 대회 역시 호스트인 박세리에게 부탁해 초청 선수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올림픽 엔트리는 60명이다. 국가당 2명씩 출전하는데 세계랭킹 15위 안에 드는 선수가 많을 경우 4명까지 출전이 가능하다. 한국은 현재 고진영(6위)과 김효주(9위), 양희영(14위), 신지애(18) 등 4명의 출전을 노리고 있다. 신지애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세계랭킹을 10위 안으로 끌어올려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높아진다.

신지애는 첫날 2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56위로 출발했다. 그러나 신지애는 올림픽에 대한 뜨거운 열망으로 2라운드에 3타를 줄인 뒤 무빙 데이인 이날 8타를 줄여 단숨에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신지애는 이날 3~7번 홀서 5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았으며 후반 마지막 4홀인 15,16, 18번 홀서 버디 3개를 추가했다.

신지애는 “세리 언니는 여전히 나의 우상”이라며 “내가 처음 LPGA투어에 진출했을 때 사람들은 나를 세리 키즈라고 불렀다. 이 대회가 세리 언니가 호스트로 나서는 첫 대회인데 너무 자랑스럽고 경기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인뤄닝(중국)은 17번 홀까지 1타 차 선두를 달렸으나 마지막 18번 홀(파4)서 티샷 실수 후 세컨드샷 마저 나무를 맞히는 바람에 트리플 보기를 범해 공동 3위로 밀려났다. 인뤄닝은 중간 합계 7언더파 206타로 넬리 코다, 말리나 남(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신지은은 이날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4언더파 209타로 안드레아 리(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과 함께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임진희도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3언더파 210타로 사소 유카(일본) 등과 함께 공동 26위에 포진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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