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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D 프린트 아이언으로 7언더파..디섐보 1타 차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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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첫날 1타 차 선두에 나선 브라이슨 디섐보. [사진=마스터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LIV골프에서 뛰고 있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명인열전’ 마스터스 첫날 7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선두에 나섰다.

디섐보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7언더파 65타를 때려 2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1타 차로 앞섰다. 이날 경기는 기상 악화로 파행운영돼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등 27명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13일 아침 잔여 경기가 현지 시간으로 오전 7시 50분 재개된 뒤 2라운드가 속개될 예정이다.

‘필드위의 물리학자’로 불리는 디섐보는 대회 개막 직전 미국골프협회(USGA)의 승인을 받은 3D 프린트 아이언으로 경기해 화제가 됐다. 아이언의 길이가 똑같은 싱글 렝스 아이언(single-length irons)을 사용하는 디섐보는 ‘아보다(AVODA)’라는 잘 알려지지 않은 클럽 메이커에서 만든 3D 아이언을 사용했다.

아보다는 히브리어로 여러 의미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정확성’이다. 아보다는 두 가지 아이언을 제작하는데 그중 하나가 디섐보가 이날 사용한 싱글 렝스 아이언이다. 오랜 시간 코브라 제품을 사용했던 디섐보는 지난 해를 끝을 결별했으며 여러 클럽 메이커를 알아보다 아보다를 선택했다.

디섐보는 이번 마스터스를 앞두고 퍼터를 제외한 모든 클럽을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는데 첫날은 성공적이었다. 디섐보는 1~3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았으며 9번 홀 쓰리 퍼트 보기 후 후반에 버디 5개를 추가했다. 디섐보는 특히 15~1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았는데 15번 홀(파5)에선 2온 후 버디를 잡았으며 16번 홀(파3)에선 1.8m 버디를, 17번 홀(파4)에선 10m가 넘는 장거리 버디퍼트를 성공시켰다.

2022년 마스터스 우승자인 셰플러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셰플러는 이날 3개의 파3홀과 3개의 파5 홀에서 버디 6개를 잡았다. 니콜라이 호가드(덴마크)는 일몰로 경기가 중단되기 전인 15번 홀까지 5언더파를 기록해 단독 3위에 올랐다.

우즈와 같은 조로 경기한 맥스 호마(미국)는 13번 홀까지 4언더파를 쳐 68타로 경기를 끝낸 2016년 우승자 대니 윌렛(잉글랜드)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우즈는 13번 홀까지 버디 2개에 보기 1개로 1언더파를 기록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캐머런 스미스(호주),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등과 함께 공동 17위를 달렸다.

한국선주 중에선 안병훈이 가장 좋은 출발을 했다. 안병훈은 버디 7개에 보기 5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호아킨 니만(칠레), 윌 잘라토리스(미국), 코리 코너스(캐나다)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11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 2개 씩을 주고받으며 이븐파를 기록해 제이슨 데이(호주), 브룩스 켑카, 브라이언 하먼(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32위를 달렸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존 람(스페인)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42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김시우는 2오버파 74타로 이민우(호주)와 함께 공동 54위를 기록했다. 한국선수중 2020년 마스터스에서 공동 준우승으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임성재는 14번 홀까지 3오버파로 공동 69위에 머물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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