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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상필, 베테랑 박상현 꺾고 개막전 우승..프로 첫 승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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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와 함께 포즈를 취한 윤상필.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윤상필이 KPGA투어 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베테랑 박상현을 상대로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데뷔 첫 우승에 성공했다.

윤상필은 14일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CC 올드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66타를 적어낸 윤상필은 2위 박상현을 4타 차로 따돌렸다. 윤상필은 이로써 2019년 KPGA투어 데뷔후 72개 대회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우승상금 1억 4천 만원을 차지했다.

윤상필의 최종라운드는 완벽에 가까웠다. 파워풀한 드라이버샷은 멀리 날아가 페어웨이에 떨어졌으며 날카로운 아이언샷은 그린 적중률 100%를 기록하며 많은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1~3번 홀의 3개 홀 연속 버디로 일찌감치 선두를 꿰찬 윤상필은 이후 한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채 독주 끝에 우승했다. 윤상필은 특히 14번 홀(파4)서 4m 거리의 만만찮은 파 퍼트를 집어넣은 뒤 파5 홀인 15번 홀에서 아이언으로 2온에 성공하며 2퍼트로 버디를 잡아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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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홀서 버디를 놓친 후 아쉬워 하는 박상현. [사진=KPGA]


1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박상현은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으나 대회 개막을 앞두고 입은 왼쪽 발목 부상 탓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박상현은 경기 내내 티샷을 날리면 오른 손을 놓는 등 아픈 왼쪽 다리 때문에 힘들어 했으며 경기 도중 발목에 스프레이 파스를 뿌리는 등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윤상필은 우승 인터뷰에서 “우승하니 정말 좋다. 항상 바라온 순간이었다. 선두권에 있으면서도 우승을 놓친 경험을 여러 번 겪으니 ‘우승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오늘은 스스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경기내내 ‘할 수 있다’, ‘나는 된다’를 되새겼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윤상필은 급한 성격으로 여러 차례 우승 기회를 날린 뒤 깨달음을 얻었다고 했다. 윤상필은 “오늘 경기를 할 때 천천히 차분히 하려고 했더니 코스 안에서 여유가 생겼다. 여러 방면으로 생각하고 경기 할 수 있도록 바뀐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상필은 2018년 휴온스 셀리브리티 프로암에 추천선수로 출전해 준우승을 거둔 게 이전까지 최고 성적이었다.

이정환은 마지막 날 버디 8개에 보기 2개로 6타를 줄여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지난 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장유빈은 4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단독 4위에 자리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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