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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노믹스 주역” 中企 기살리기
李대통령 ‘중기 경쟁력 강화 간담회’ 의미는
공공구매 100조까지 확대도


MB정부 들어 이명박 대통령과 중소기업인과의 만남은 수시로 이뤄졌다. 이는 중소기업은 취업기피 대상, 대기업의 피해자, 시혜의 대상이라는 기존 인식에서 벗어나 중소기업이야말로 일자리 창출과 동반성장, 양극화 해소, 능동적 복지 등 ‘MB노믹스’ 철학의 주역이 되어야 한다는 인식전환과 무관치 않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기회 있을 때마다 중소기업 예찬론을 폈다.

이 대통령은 평소 “일자리 창출에 중소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 “중소기업 출신이 성공도 잘한다” 등의 발언을 통해 중소기업 기 살리기에 나섰고, 지난해에는 공공 부문 중소기업 제품 구매 규모를 2012년까지 100조원대로 늘리는 한편 노후화된 전국의 산업단지를 선진국형 밸리로 탈바꿈시키는 ‘QWL(Quality of Working Life)’ 프로젝트에 1조35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국제 경쟁력을 갖춘 우수 중소기업을 ‘스몰자이언츠(강소기업)’로 명명하고 중소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26일 오전 우수 중소기업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간담회’를 열어 이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중소기업인들의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중소기업 대표들과의 청와대 조찬간담회 모습. [헤럴드경제 DB]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중소기업도 이제는 스스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면서 “동반성장은 공정한 거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것이지, 중소기업을 무작정 지원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6일 간담회에서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이익단체장들이 초청대상에서 빠지고 ‘스몰자이언츠’ 기술선도기업과 근로복지우수기업 대표들, 청년ㆍ여성 CEO 기업인 등 112명의 우수중소기업 대표가 초청된 것도 우수 중소기업들의 ‘성공스토리’를 공유함으로써 중소기업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는 이 대통령의 인식이 바탕에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동안 중소기업하면 어렵고 힘들다는 인식이 주된 것이었다면 이제는 중소기업들도 공정한 거래 관행과 기회의 균등아래 자신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자리”라면서 “중소기업이 강해져야 일자리 창출이나 양극화 해소 등 국가경제 현안도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춘병기자/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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