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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향행 기차표 내놔” 분노한 中남성 사진 화제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제(春節)를 맞아 귀향길 교통편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기차표를 구하지 못한 한 남성이 옷을 벗은 채 역무실에서 난동을 피우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차이나뉴스가 2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사진 속 왕이란 이 남성은 지난 17일 밤 10시부터 저장(浙江)성 진화(金華) 남역에서 고향인 허난(河南)성 상추(商邱) 행 기차표를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섰다.

왕은 추위와 졸음을 참아가며 두 시간 이상 기다렸으나 불행히도 기차표는 왕의 바로 앞 순서에서 동이 나고 말았다. 이에 격노한 왕은 역무실로 달려가 옷을 벗고 기차표를 내놓으라며 난동을 피웠다.

이 장면을 곁에서 지켜보던 한 시민이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어 인터넷에 올리면서 왕은 순식간에 화제의 인물이 됐다. 중국 누리꾼들은 대체로 왕의 답답하고 안타까운 심정이 이해가 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토’란 아이디의 누리꾼은 “일 년에 한 번도 가기 어려운 고향에 못 가게 됐으나 얼마나 화가 났겠느냐”고 댓글을 남겼다. 한 누리꾼은 “매년 반복되는 춘제 교통난 해소를 위해 당국이 근본적인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왕은 사람들이 줄을 서지 않고 새치기를 했고 역무원들이 이를 저지하지 않아 자신이 고향행 기차표를 아깝게 놓쳤다고 항의했다. 이에 대해 역장은 상추 행 열차는 좌석이 100석에 불과해 기차표가 금세 동이 났다고 해명했다.

<유지현 기자@JH_Yoo>

prodig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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