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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숨진 집배원 용의자 특정 주력…채무 관계 확인
인천의 한 아파트 계단에서 숨진 채 발견된 집배원 김모(33)씨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 남동경찰서는 김씨가 금전적 채무 관계가 있었던 정황을 포착하고 용의자 특정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7일 “집배원 김씨가 숨지기 전 사채를 쓴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액수는 밝힐 수 없지만 사건의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김씨가 채무에 대한 부담을 느꼈는지, 빚 독촉은 없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김씨의 가족, 친구, 직장 동료 등 주변 인물들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원한 관계나 단순 정신병력자의 우발적 범행에서 비롯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날부터 김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확인하는 작업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동통신사로부터 김씨의 통화내역을 넘겨받은 뒤 의심스러운 인물을 추려내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은 또 김씨가 숨지기 전 약 2시간에 걸쳐 따라 다닌 것으로 보이는 마스크 착용 남성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아파트 단지 일대 폐쇄회로(CC)TV를 분석, 대조하는 작업도 계속하고 있다.

집배원 김씨는 지난 3일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아파트 16층과 17층 사이 계단에서 피를 흘린채 숨져 있는 것을 동료 집배원이 발견했다.

경찰은 당초 김씨가 계단에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쳐 숨진 것으로 파악했으나, ‘김씨가 둔기로 머리를 여러 차례 맞아 과다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에 따라 김씨가 살해당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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