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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대지진> 교민 사망자 추가 확인 “쉽지 않아”
이수존(52) 외교통상부 신속대응팀장은 16일 일본 미야기(宮城)현 센다이(仙台) 한국 총영사관에서 정례 브리핑을 통해 “사망자 시신이 워낙 많고 보관도 쉽지 않다는 게 문제다. 드라이아이스도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교민 사망자의 신원이 추가확인됐냐는 질문에 “날씨가 따뜻해지면 피난소에 있는 분들은 사정이 나아지겠지만, 시신이 부패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우리 쪽 사망자 확인은 한두 명으로 끝날 수도 있느냐”고 묻자 이 팀장은 한동안 망설이다가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그는 15일에도 “일본에는 한국처럼 주민등록증 제도가 없어 사망자의 신원 파악이 어려운 것 같다. 재일동포는 일본식 이름을 사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사망 확인이 쉽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이같은 설명대로라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교민 사망자의 신원 확인은 영구미제로 남을 수도 있다.

미야기(宮城)현에만 시신 안치소가 13곳이나 될 정도로 사망자가 많아 한국 국민이나 재일동포의 신원 확인은 뒷순위로 밀리기 쉽고, 시신이 부패하기라도 하면 누가 숨졌는지 영원히 확인할 수 없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금까지 일본 정부의 도움과 일본 매체의 보도 내용 등을 근거로 확인한 한국 국적자와 조선적(일본 법률상 무국적자) 동포의 수는 각각 1명뿐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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