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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대지진> 북한, 日 대지진 피해에 관심
북한이 장재언 조선적십자회 위원장의 위로전문 발송을 계기로 일본의 대지진 피해 소식을 상세하게 전하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조선중앙통신은 외신을 인용해 “리히터 규모 8.8의 강한 지진이 도호쿠 지방을 중심으로 넓은 지역을 휩쓸었고 해일이 닥쳐 일대 혼란이 조성되고 있다”며 일본의 지진피해 상황을 간략히 전했고 13일에는 조선중앙TV가 저녁 8시 보도를 통해 20초 간 피해소식을 내보냈다.

간략한 보도로 일관하던 북한 매체들은 14일 밤 8시께 북측의 위로전문이 발송된 이후, 일본의 지진피해를 상세히 전하기 시작했다. NHK방송을 인용해 인명피해 규모를 전하고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원자로 폭발상황까지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16일부터는 자체 홈페이지에 ‘일본에서 파국적인 지진과 해일로 일대 혼란’이라는 제목으로 피해상황을 담은 사진을 특집으로 게재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15일자와 16일자에 일본의 지진 피해와 원자력 발전소 폭발로 인한 방사성 물질 유출 가능성 등을 보도했다.

이와 함께 일본이 피해 대책 마련에 고심하는 모습에도 관심을 보였다. 중앙방송은 16일 밤 “원자력발전소에서 누출된 방사능이 일본은 물론 주변 나라들에도 피해를 주지 않겠는가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 문제가 보다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다”며 “일본 정부는 10만명 이상의 구조대를 파견해 재난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일본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 움직임도 전했다. 중앙방송은 “최근 유엔 사무총장은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지진피해와 관련해 유엔이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현재 중국, 러시아,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40여 개 나라의 약 70개 긴급구조단이 파견됐거나 파견대기 상태에 있고 여러 나라들이 인도주의 구조물자들을 보내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방송은 장재언 위원장이 위로전문을 일본에 발송했다는 사실을 소개하며, 북한도 국제사회의 지원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음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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