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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주부, '김정일과 그 여인들' CD 몰래 들여오다 결국...
북한에서 최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생활이 담긴 CD와 성경책을 몰래 숨겨 들여온 50대 주부가 당국에 적발되는 사건이 발생, 국경 단속이 더욱 엄격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단파라디오 ‘열린북한방송’은 지난 27일 북한 보위부 관계자를 인용, “최근 중국 친척을 방문한 50대 최모(여)씨가 ‘김정일과 그 부인들’이란 CD와 성경책을 들고 들어오다 세관 검열에 걸려 곧장 보위부로 끌려 갔다”고 전했다.

또한 “최씨는 집에도 못가고 바로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을 것이며 영원히 나오지 못할 관리소로 이송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성경책만해도 큰일인데, 김정일의 사생활에 관련된 영상은 말할 필요도 없다”며 “아마 남측의 국가정보원이 그런 것들을 주면서 검은 돈을 주었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이 여성은 현재 보위부에서 남측의 국정원과 선교사들과 접촉해 해당 CD와 성경책을 가져온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누가 어떤 목적으로 이 영상을 만들었는지, 어떤 경로로 최씨에게 전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CD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내용을 보려는 의도만으로도 범죄가 되기 때문이다.

다만 영상의 제목이나 상황의 심각성을 볼 때 김정남의 친모인 성혜림과 김정철, 정은 형제의 친모인 고영희에 관한 내용일 가능성이 크다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한편 이 CD를 적발한 세관 출판검역 검사는 도당위원회로부터 ‘경각심을 가지고 자기 직업에 임했다’는 평가와 함께 표창까지 받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현재 북한은 이 일로 중앙당 조직부와 보위사령부, 국가보위부와 보안부가 함께 강도 높은 합동 검열을 양강도를 비롯한 국경지역에서 진행 중이다. 또한 양강도 지역에선 중국행 여권 발급도 제한하고 있으며 세관을 통한 무역도 중단됐고 개인적으로 여행하는 사람들의 짐 단속도 엄격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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