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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탁회사 지난해 외형은 성장 수익성은 정체
고객 자금을 관리·운용하는 신탁회사들이 지난 해 외형은 키웠지만, 단기금전신탁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은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해 말 현재 전체 신탁회사 56개사(겸영 45개사, 부동산신탁회사 11개사)가 신탁으로 맡은 돈은 370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 330조원 보다 40조7000억원(12.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은행과 증권, 보험 등 겸영 신탁사의 수탁액은 228조6000억원, 부동산신탁사 수탁액이 142조1000억원으로 각각 61.7%, 38.3%를 차지했다.

신탁재산별로는 금전신탁과 재산신탁이 각각 138조9000억원(37.5%), 231조6000억원(62.5%)으로 전년 말보다 각각 20조3000억원(17.1%), 20조7000억원(9.8%) 늘어났다.

총 수탁액은 증가했지만 단기 금전신탁 비중이 커지면서 수익성은 정체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지난 해 신탁회사의 신탁영업수익은 총 5983억원으로 전년 5394억원 보다 589억원(10.9%) 증가하는데 그쳤다.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은 수탁 규모가 증가한 데 힘입어 신탁영업수익이 각각 355억원(11.3%), 246억원(39.9%), 3억원(60.0%) 늘어났지만 부동산신탁회사는 시장 내 경쟁심화 및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15억원(0.9%) 줄었다.

이에 따라 평균 신탁보수율(신탁영업수익/수탁액)은 2007년 0.24%에서 2009년 0.17%로 감소한 데 이어 지난 해에도 0.17%에 머물었다. 이경식 금감원 신탁업무팀장은 “신탁회사의 수익성이 정체 또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노령화 시대에 대비한 장기자산관리형 신탁상품 수요가 증가하는 데다 신탁법개정 등 제도적 변화로 인해 신탁업은 계속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재섭 기자/ @JSYUN10>
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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