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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짝’, 진심 밟힌 ‘몰카’에 남자들 ‘버럭’
진정한 짝을 찾기 위해 이번만은 진심을 다해보겠다며 출연을 결정했다. 하지만 진심이 짓밟혔다고 생각하니 장난도 장난으로 받아들이지 못했다. 7일 방송된 ‘짝’ 18기 멤버들의 이야기다.

웃자고 시작한 혹은 상대의 마음을 훔쳐보고자 했던 몰래카메라에 출연자들은 마음을 다쳤다.

이날 방송에도 애정촌을 찾은 18기 멤버들도 다양한 스펙을 안고 뭉쳤다. 미스코리아 출신인 여자3호, 연극을 전공한 여자 5호를 비롯해 청담동 뷰티테라피스트 남자2호, 치과의사인 남자3호 등이 그들. 이 자리에 모인 18기 모두 자기 인생의 짝을 찾고 싶어 출연을 결정한 이들이다.

이제 겨우 23세가 된 미스코리아 출신의 여자 3호가 도시락 선택에서 무려 4명의 선택을 받으며 이날의 ‘의자녀’로 등극했지만,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의자녀’ 여자3호에게서 비롯된 몰래카메라였다. 
여자 3호와 여자 5호는 남자들의 마음을 알아보기 위해 몰래카메라를 계획했다. 간단하고 충격적인 내용, 짝을 찾으러 나온 자리에서 남자친구가 있는 설정을 한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다시 말해 의자녀 여자3호에겐 남자친구가 있지만 그럼에도 애정촌을 방문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여자5호가 불같이 화를 내며 출연자들에게 이 내용을 밝힌다는 시나리오다.

시나리오는 잘 풀려갔다.

연극을 전공한 여자5호의 연기는 단연 빛을 발했다. 여자3호를 향해 분노의 몰래카메라 연기를 선보였고, 여자3호는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떨궈가며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이 어이없는 광경이 눈 앞에 펼쳐지자 남자 출연자들은 그야말로 아연실색이었다. 뒷통수를 맞았다는 듯한 표정들도 눈에 띄었다. 

한 편의 연극은 여자3호의 몰래카메라 고백으로 끝이 났다. 하지만 상황은 좋지 않았다. 남자 출연자들은 두 여자가 자신들이 우롱당했다는 생각에 불쾌함을 감추지 못했다. 남자 출연자들은 “ ”지금 여기 놀러왔냐!“ ”이 상황이 웃기냐“ ”진실된 마음이 짓밟힌 것 같다“고 토로했다.

‘짝’ 18기의 애정촌 스토리는 8.6%(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고, 이날 방송에 이어 내주 커플 선정 결과가 전파를 탄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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