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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효가족’, 송일국이 달라졌다..망가지고 깨지고 ‘완벽빙의’
배우 송일국이 변화된 모습으로 극에 흥미를 불어 넣었다.

12월 8일 오후 종합편성채널 jTBC 수목드라마 ‘발효가족’(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에서는 주인공 기호태 역을 맡은 송일국의 호연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식당 천지인에 취직한 호태가 식당일을 돕는 과정이 본격적으로 그려졌다. 그는 이전 작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망가진 모습을 선사, 그동안 다양한 작품을 통해 보여준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캐릭터로 보는 이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전달했다.

송일국은 지난 7일 첫 방송에서도 먹음직스럽게 식사를 하는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어진 2회에서 호태는 천지인의 청소부터 채소 다듬기, 설거지까지 잔심부름을 도맡아해야만 했다.



그는 앞서 식재료인 오이를 수세미로 닦는 실수를 범해 쫓겨날 위기에 놓여 도식(최재성 분)에게 진심이 담긴 속내를 내비치며 천지인에 있어야 하는 이유를 설파했다. 좀처럼 마음을 돌릴 생각을 하지 않는 도식에게 강산(박진희 분)까지 합세, 호태가 천지인에 남아 있을 수 있도록 설득했다.

결국 호태는 자신의 뜻대로 계속 천지인에 머물 수 있었지만 잔심부름만 떠맡게 됐다. 지금까지 ‘열혈남아’로 폼 나는 인생을 살아온 그가 이 같은 선택을 한 이유는 자신의 잃어버린 과거의 조각을 찾기 위함이었다.

이때 송일국은 강산에게 구박을 받으며 투덜대는 코믹한 모습으로 극에 재미를 더했다. 소탈한 모습뿐만 아니라 과거를 회상하며 진지한 모습을 넘나들며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그의 열연이 드라마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특히 이날 강산은 천지인을 팔지 않기로 결심했고 이로써 ‘발효가족’의 서막이 열렸다. 지난날의 기억을 되살리며 천지인 가족으로 들어온 호태의 숨겨진 과거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높아 졌으며, 시종 티격태격하는 호태와 강산의 숙성돼 가는 애정행보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레스토랑을 그만두고 천지인에 전념하게 된 강산과 더부살이를 시작한 호태, 이들을 둘러싼 주변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사건들이 잔잔하게 그려지며 2회가 마무리됐다. ‘발효가족’이 jTBC의 개국작품으로써 위상을 높이며 ‘착한드라마’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issu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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