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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린제이 로한 vs 마지 심슨, ‘플레이보이’ 표지 승자는?
 매혹적인 금발미녀 린제이 로한(25ㆍLindsay Lohan)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은 푸른 곱슬머리의 마지 심슨(Marge Simpson), 진정한 승자는 누구일까.

‘할리우드의 악동’ 린제이 로한의 ‘플레이보이(Playboy)’ 2012 1/2월호 커버가 인터넷을 통해 유출되자 재기 넘치는 해외 누리꾼이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해외 유명사이트 ‘셀버즈닷컴’에는 10일(한국시각) 오전 ‘린제이로한 vs. 마지 심슨(Playboy Cover Showdown: Lindsay Lohan vs. Marge Simpson (POLL)’이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지난 8일 유출된 린제이로한의 플레이보이 커버와 2009년 11월호에 실린 심슨가족(The Simpsons)의 엄마 캐릭터 마지 심슨의 커버를 비교해 올려놓은 것이다.

린제이 로한의 ‘플레이보이’ 커버는 일종의 ‘마릴린먼로 오마주’로 누드의 로한이 플레이보이의 상징인 빨간 토끼 의자에 앉아 영리하게 몸을 가리고 있다. 로한이 먼로를 기린 것이라면 마지 심슨은 1971년 플레이보이 최초로 등장해 1994년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프리카계 미국인 모델 대린 스턴을 기리는 사진이기도 하다. 마지 심슨 역시 하얀 토끼 의자에 한쪽 다리를 올리고 측면으로 앉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마지 심슨이 실린 이 표지는 캐릭터가 플레이보이의 커버 모델이 된 최초의 사례였다. 애니메이션 ‘심슨가족’의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나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위한 플레이보이지의 혁신 전략의 하나이기도 했다. 특히 마지 심슨의 경우 플레이보이 커버의 제목 ‘마지심슨 속의 악마(Devil in Marge Simpson)’처럼 그 안에 내재된 ‘악마’성이 있는 캐릭터로 유명하다. 그것은 팜므파탈의 매력을 상징하는 것으로, 애니메이션 안에서 마지 심슨은 굉장한 미모의 소유자로 젊은 시절 수많은 남성들의 구애를 한 몸에 받기도 했으며 샴푸나 주방용품 등의 모델로 활약해온 매력녀다. 게다가 섹시하고 에로틱한 풍모도 지니고 있기에 린제이 로한과의 대결에 결코 만만한 상대일리가 없다.

'심슨가족'의 마지 심슨이 추모한 대린 스턴의 플레이보이 1971년 10월호 표지

한편, 린제이 로한은 100만 달러(한화 11억원)의 모델료를 받고 플레이보이 모델로 카메라 앞에 섰으나 8일 인터넷을 통한 표지사진 유출로 곤욕을 치르며 마지 심슨과 대결을 벌여야 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 표지사진 유출과 함께 9일에는 로한의 누드화보 10장이 9일 또 한 번 유출돼 이번에는 플레이보이 측에서도 매출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그런가 하면 로한은 같은 날 화보 유출과 함께 2008년 1월 약물과다복용으로 세상을 떠난 히스레저에 대한 마음을 담은 일기가 유출돼 각종 ‘유출사건’의 대명사로 떠오르게 됐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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