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싹한 연애’는 지난 1일 개봉해 첫 주 2위에 그쳤으나 2주째 주말을 앞두고 순위를 역전하는 뒷심을 보이고 있다. ‘오싹한 연애’는 귀신을 보는 여자와 겁많은 호러마술사의 연애담을 그린 작품으로 공포와 로맨스를 경쾌하게 결합시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손예진의 능수능란한 연기가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오싹한 연애’는 지난 1일 개봉해 9일까지 총 92만명을 돌파, 주말 100만돌파가 예상된다.
같은날 개봉해 첫 주 정상을 차지하며 한발 앞서 100만 고지를 차지한 ‘브레이킹 던 파트 1’은 한 계단 내려앉은 2위를 달리고 있고, 관객 점유율에서 ‘오싹한 연애’와 꽤 큰 차이를 보였다.
새로 개봉한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은 스티븐 스필버그(감독)와 피터 잭슨(제작)의 이름값에도 불구하고 개봉 첫 이틀간 3위에 오르며 열세를 보였다. 원작만화가 서구권에서는 수십년간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지만 이에 비해 국내에선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약점이 반영될 결과로 풀이된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지만 실사영화가 아닌 3D 애니메이션이라는 사실도 흥행기세를 떨어뜨렸다.
엄태웅 주연의 ‘특수본’이 4위를 차지했으며 ‘완득이’는 누적관객 515만명을 돌파하며 5위를 달리고 있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