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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레인’ 신하균-정진영, 분노와 눈물, 용서 오가는 불꽃 전쟁
배우 신하균과 정진영의 팽팽한 신경전, 그리고 두 사람의 얽힌 인연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2월 13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브레인’(극본 윤경아, 연출 유현기 송현욱)에서는 과거 아버지의 죽음을 둘러싼 사실을 밝혀내려는 신하균과 사건의 발단인 정진영의 불꽃 튀는 대결이 중심으로 그려졌다.

강훈(신하균 분)은 알츠하이머 증세를 보이던 김신우(전무송 분) 박사의 전화를 받고 수술 도중 사망한 아버지와 관련된 진실을 전해 듣는다. 이는 당시 강훈 아버지의 수술을 담당했던 집도의가 김상철(정진영 분)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다.

늦은 밤 상철을 찾은 강훈은 멱살을 잡은 채 절정에 달한 분노를 표했고, 살기 어린 눈빛으로 “살인자”를 외쳤다. 상철은 김신우 박사의 말이 사실이 아니라는 의사를 계속해서 내비쳤다. 하지만 이미 이성적인 판단이 흐려진 강훈에게 그 말이 제대로 전달될 리 없다.

이때 두 사람은 팽팽하고 살벌한 신경전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열연이 다시 한 번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후 상황은 완전히 역전됐다. 뇌출혈로 쓰러진 강훈의 어머니 순임(송옥숙 분)이 악성 뇌종양으로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에 놓이고 만 것이다. 그러나 강훈은 천하대 병원을 그만 둔 상태로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그는 자존심을 버리고 애절한 눈물로 상철에게 간곡한 부탁의 말을 전해야만 했다.

거듭된 위기 속에 사면초가에 놓인 강훈은 상철에게 앞서 “살인자”라고 외쳤던 것과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무릎을 꿇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신하균은 그동안 거침없는 독설과 진지한 표정으로 냉혈한의 면모로 일관했으나 이번에 공개된 애틋한 눈물 연기로 새로운 모습을 선사, 시청자들의 다시 한 번 마음을 흔들었다. 강해보이던 한 남자의 굵은 눈물은 극의 감정을 더욱 극대화시키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어머니를 살리기 위한 아들의 처절한 눈물과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사의 팽팽한 접전이 한회의 마지막을 장식했고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한껏 높인 채 마무리 돼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켰다.

거듭된 위기와 시련을 맞이한 강훈이 이 같은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낼지, 또 상철과의 악연은 어떻게 매듭지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issu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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