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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화극 판도? 방심은 금물..‘역습 시작됐다’
월화 안방극장 대결구도가 접입가경이다. SBS ‘천일의 약속’의 독주로 굳어지는 듯 했으나, KBS2 ‘브레인’과 MBC ‘빛과 그림자’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12월 14일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송된 SBS ‘천일의 약속’은 16.9%(전국기준, 이하동일)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주 방송분 15.3% 보다 1.6%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여전히 월화극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었던 ‘천일의 약속’은 지난 10월 18일 14.6%를 기록, 방송 2회 만에 월화극 정상에 올랐고, 무려 16회가 방영되는 동안 그 자리를 굳건하게 유지하고 있다. 9주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는 셈.

‘천일의 약속’은 최근 들어 시청률 정체 현상을 보이긴 했지만, 극중 치매를 앓고 있는 수애(이서연 역)의 심해지는 병세와 이를 안타까워하는 주변인들의 구도 등이 다시금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이처럼 장기집권하고 있는 ‘천일의 약속’이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동시간대 방송되고 있는 경쟁작들의 반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

이날 ‘브레인’은 13.1%를 기록하며, ‘천일의 약속’을 3.8% 포인트로 바짝 추격했다. 특히 ‘브레인’은 첫 방송이후 꾸준하게 시청률이 상승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연일 경신하고 있단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브레인’은 최근 들어 극중 아버지의 죽음을 놓고 팽팽하게 대립하는 신하균(이강훈 역)과 정진영(김상철 역)의 모습으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최정원(윤지혜 역)을 놓고 신하균과 조동혁(서준석 역)의 삼각구도 형성은 극의 흥미를 이끄는데 한몫하고 있다.


‘빛과 그림자’도 만만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1월 28일 첫 방송된 ‘빛과 그림자’는 종영한 드라마 ‘주몽’의 콤비 이주환 PD와 최완규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이작품은 안재욱, 남상미, 전광렬, 이필모, 손담비, 이종원, 손진영 등 신구 조화된 배우들이 호흡에 힘입어 시청률을 끌어 올리고 있다.

비록 동시간대 경쟁작에 밀려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빛과 그림자’는 최근 한자리 수 시청률을 극복하고 10%대 진입에 성공했다. 특히 이작품은 1960년대, 쇼 비즈니스에 몸 담아 국내 최초의 엔터테이너의 삶을 살게 된 한 남자의 일생을 그려내며 중, 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어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와 같이 현재 월화극 판도는 ‘천일의 약속’ 독주로 진행되고 있지만 ‘브레인’과 ‘빛과 그림자’의 상승세에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실정이다. ‘브레인’과 ‘빛과 그림자’가 과연 월화극 판도에 변화를 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준용 이슈팀 기자/ issue@issu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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