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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이승호 이어 SK 수호신 정대현까지 영입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이승호(30)에 이어 대어 정대현 (33)까지 영입하면서 연말 FA시장의 최대 수혜자가 됐다.

두 사람이 SK 벌떼 수비의 양대 축이던 만큼 롯데는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롯데가 다급했던 것은 내년 시즌을 앞두고 인물난에 심했기 때문이다. 겨울 FA 시장이 열렸지만 100억원을 제시하고도 이대호(오릭스)를 잡지 못했다. 또 ‘필승 불펜조’로 활약했던 FA 임경완이 SK로 둥지를 옮기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롯데는 이번에 정대현의 희망이 무산될 위기에 놓이자 미국까지 전화를 하며 집요하게 설득을 했다.

물론 정대현 본인의 갈등도 있었다. 정대현은 메디컬 테스트 중 간 수치가 높게 나온 것과 아이의 교육과 생활여건 문제로 흔들렸다고 했다.

메디컬 테스트로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일이 차일 피일 미뤄지고 각종 추측이 난무하자 그의 고민도 깊어졌을 듯 싶다.

여기에 막상 미국에 가보니 아이 교육과 생활환경 등 가족이 떨어져 겪을 어려움이 크게 보였다고 했다.

롯데의 치밀함과 적절한 타이밍이 구애를 통하게 만든 것이다.

물론 안팎에선 정대현의 또 다른 포기 이유가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지만 이제는 뒷얘기가 의미를 잃을 수 밖에 없어 보인다. 정대현은 롯데와 4년간 계약금 10억원, 연봉 5억원, 옵션 6억원 등 총 36억원에 계약을 했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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