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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권호, “재미없다고 퇴출? 프로레슬링 하던가” 분노
[헤럴드생생뉴스] 올림픽 2연패의 한국 레슬링 간판스타 심권호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레슬링 퇴출 결정에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심권호는 13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레슬링이 올림픽 정식종목에서 퇴출될 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허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한숨도 못 잤다. 뒤통수 맞은 기분이었다”며 “전혀 준비가 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당해 뭐라 할말이 없다”고 밝혔다.

심권호는 “태권도나 양궁, 근대5종 같은 경기종목은 위기를 느끼고 IOC에 적극적인 로비를 벌였지만, 레슬링은 전혀 그런 로비활동을 하지 않았다”며 “레슬링협회장과 IOC집행위원간에 사이가 안 좋은 문제도 있는 것 같다”고 말해, IOC내 정치적 역학관계에 의혹의 시선을 보냈다. 

또 심권호는 레슬링 경기가 지루하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는 “(요즘은) 우리나라가 지는 경우가 많으니 재미없는 것”이라며 “그러면 올림픽에서 프로레슬링을 하라는 말인가. 레슬링은 올림픽에서 경기장이 가득 차는 인기종목”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직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며, 오는 5월 러시아에서 IOC 집행위원회가 한 차례 더 열리는 만큼 러시아나 미국, 동유럽등 레슬링 강국에서 적극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IOC의 레슬링 퇴출 결정은 9월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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