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함부르크의 손흥민(21)이 다른 유럽 팀들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고 있다고 에이전트가 밝혔다.

손흥민의 에이전트인 티스 블리마이스터는 18일 연합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손흥민에 대해 다양한 유럽 구단의 이적 제안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2012-2013 분데스리가에서 9골을 터뜨리며 함부르크의 간판스타로 자리잡은 것은 물론, 빅리그 팀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0~2011 시즌 3골, 지난 시즌 5골을 가볍게 뛰어넘은 손흥민은 올시즌 데뷔 첫 두자릿수 득점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손흥민에 눈독을 들이는 팀으로는 시즌 초반 리버풀이, 올 들어서는 토트넘과 첼시가 거론되고 있다. 최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까지 이름을 올렸다.

현재 손흥민은 함부르크와 2014년 여름까지 계약을 맺은 상태다.

손흥민은 이달 초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영국에서 국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팀이 재계약을 원하는데 서로 조건이 맞고 윈-윈할 수 있는 계약을 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블리마이스터는 “손흥민의 선수 생활에서 중요한 다음 단계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할 것”이라면서 “이에 대해 논의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