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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주택조합 주목받는 이유는?
[헤럴드경제 = 윤현종 기자] 수도권 부동산 경기침체 속에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시행사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를 일으켜 땅을 매입하고 시공사가 지급 보증을 선 뒤 한꺼번에 아파트를 일반 분양하는 전통적 사업방식이 위기에 봉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PF에 대한 부담 없이 조합원을 미리 모집한 뒤 사업을 벌이는 방식이기 때문에 틈새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 공급가 10%가량 저렴, 전매도 가능해 일석이조 =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최대 장점은 공급가다. 일반적인 주택 사업은 시행사가 토지비를 PF로 충당하게 된다. 이때 부담하는 이자율이 상당해 금융비용이 분양가로 이전돼 분양가 상승 요인이 된다. 반면,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집을 지으려는 가구주들이 모여 조합을 만든 뒤 조합이 사업주체가 돼 땅을 사 짓기 때문에 추가 금융비용이 들지 않는다. 또 사업구역 규모가 작아 사업 추진 비용자체가 적다. 시행사 이윤이 없고, 분양 마케팅 등의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어 분양가도 일반 아파트에 비해 10% 가량 저렴하다. 청약통장 없이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주택을 구입할 수 있고 전매도 가능해 실수요자나 투자자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 지역주택조합 자격요건 및 주의점 = 조합설립인가 신청일 전 6개월 간 해당 지역에 거주해야 하는 등 조합원 자격 요건을 갖춰야 한다. 조합설립인가 신청일 전 6개월 간 해당 지역에 거주해야 한다. 그리고 조합주택 입주일까지 주택이 없어야 한다. 단 전용 60㎡ 이하 1채를 보유한 경우는 조합원 자격을 얻는데 문제가 없다. 토지 소유권 확보를 제대로 됐는지도 꼭 체크해야 한다. 토지 소유권 확보 진행이 원활하지 않은 사업장의 경우 사업 완료까지 상당한 기간이 길어져서 사업기간자체가 길어질 수 있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에 관심이 있는 실수요자라면 토지 소유권을 모두 확보했는지 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본 뒤 접근하는 것이 안전하다.

▶ 주목할 만한 지역주택조합단지는? = 강원도 강릉 회산동 지역주택조합은 4월 초 ‘강릉서희스타힐스’ 조합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 59∼84㎡ 총 700가구로 구성된다. 전 동이 대관령 조망을 확보했고, 남대천, 하천공원 등이 인접해 있어 친환경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이 단지는 강릉 신규분양 중 최저 공급가로 나올 예정이다. 또 해당사업지는 토지 소유권 확보계약을 마쳤으며 강릉시 건축심의도 완료된 상태다. 


경기 광주 오포 문형지역 주택조합도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전용 84㎡ 단일면적에 총 1028가구로 구성된다. 3.3㎡당 분양가는 600만원대다. 조합설립인가와 인허가가 끝난후 계약금 1500만원을 지급하고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며 이자는 후불제다.

충북 진천군 성석지구 지역주택조합은 ‘진천 우림필유’ 조합원을 모집중이다. 이 단지는 총 296가구(전용 59∼84㎡)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3.3㎡당 499만원 선이다. 인근 시세보다 3.3㎡당 100만원가량 싸다는 것이 조합측 설명이다. 단지는 진천읍내 중심권역과 가깝고 인근 1㎞ 이내에 병원, 관공서, 재래시장, 마트 등이 있다. 모델하우스는 진천군 진천읍 성석리 511 성석사거리에 있다. 현재 우림건설이 이 단지의 시공예정사로 선정돼 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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