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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군수요, 복합화시설학교 인근단지에 눈독?
[헤럴드경제=윤현종 기자] 복합화시설학교가 포함된 주택단지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신흥명문’으로 인식되는 이 학교들이 들어선 아파트단지 매매가는 주변 단지와 1억이상 높게 형성돼 있다. 복합화시설학교가 예정된 곳 인근 토지를 낙찰받아 아파트단지를 분양하려는 건설사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일반적으로 학교와 지자체간 공동인프라 구축을 통해 형성되는 복합화시설학교는 교내에 체육관, 수영장, 도서관, 헬스장, 문화의 집 등 교육시설과 주민편의시설이 동시에 마련된다.

▶집값 ‘플러스 1억’, 중대형 미분양도 거의 소진= 실제로 광교신도시의 경우 복합화시설학교인 신풍초등학교가 인접한 ‘광교 자연앤힐스테이트’는 그렇지 않은 ‘광교2차 e편한세상’보다 매매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2013년 3월 기준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 84㎡의 매매가는 5억2750만원이다. 같은 기간 ‘광교2차 e편한세상’의 전용 84㎡ 매매가는 4억2500만원으로 1억250만원 가량 차이난다.

복합화시설학교에 자녀진학이 가능한 단지는 중대형 미분양 물량도 완판수준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복합화시설학교의 첫 사례(2001년 개교)가 된 금호초등학교가 위치한 서울 성동구 ‘래미안 금호 하이리버’는 전용 114㎡ 미분양 물량의 84%가량이 소진돼 완판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금호동 A공인 관계자는 “금호초등학교가 신흥명문으로 인식되면서 학부모들의 선호도 또한 크게 높아졌다”고 전했다.

▶신규분양 돌풍에도 한몫= 복합화시설학교의 인기는 침체에 빠진 신규분양 활성화에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A-18블록의 경우 시범단지 내에 자리했다는 프리미엄 외에도 인근 ‘초등학교 9’부지에 복합화시설학교와 동탄복합문화센터 건립이 계획중이라 건설사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최근 이곳 아파트 용지 입찰 경쟁률은 41대1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분양현장에서도 인기는 이어졌다. A-18블록을 낙찰받은 한 건설사의 견본주택에는 지난 주말 2만6000여명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자문팀장은 “복합화시설학교에 진학하는 자녀들은 교육여건의 질적 향상이 가능하고, 지역주민들 또한 다양한 문화시설을 누릴 수 있다는 일석이조의 효과때문에 주택수요자들의 인기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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