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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문이불여일견!’…부동산 시장에 부는 ‘체험마케팅’ 과연 약발 먹힐까?
[헤럴드경제 = 윤현종 기자] “직접 둘러보고 사세요”

부동산 시장에 ‘현장 체험 마케팅’ 바람이 일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경직된 상황이지만 틈새를 노리는 분양업체들은‘백문이불여일견(百聞而不如一見)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현장으로 직접 고객 모시기에 너도나도 팔을 걷어부치고 있다.

실제로 지난 9일 고양시 원당의 한 미분양 아파트 현장설명회에는 80명 가까운 고객이 몰려 예정에도 없는 설명회를 두 차례나 진행하는 등 진풍경을 낳기도 했다. 이곳 분양 관계자는 “미분양 아파트라 많은 혜택이 뒤따르고 특히 입주 가구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예상보다 참여률이 꽤 높았다”며 “내달에도 2차 현장 설명회 개최를 예정하고 있다 ”고 전했다. 현재 이 아파트의 미분양불량은 중대형임에도 불구, 일부평형대는 완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단순한 상품성 소개만으로 고객을 모시기 어렵다고 판단한 업체들은 속속 고객을 현장으로 끌어모으고 있다.


먼저 신중동 역세권서 상가를 분양중인 ‘위브더스테이트몰’분양사업부는 오는 29일 현장투어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700m에 달하는 스트리트형 상가 단지를 둘러보고 실제 입점한 업종 파악을 통해 상가 활성도를 체크하거나, 실제 투자 가능한 선임대 상가에 대한 분양가나 계약관계등을 꼼꼼히 따져볼 수 있도록 투자자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내달 2일에는 SK D&D가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하는‘강동 QV2차’투자 설명회가 강동역 인근 홍보관에서 개최된다. 이날 설명회는 1억원대 이하 실투자금을 보유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물건지 주변과 실제 투자할 물건의 샘플세대를 둘러본후 분양가와 수익률 분석순으로 현장 설명회가 진행된다. 특히 이날은 공실 걱정이 없다는 선임대 오피스텔 여부 확인과 관리비, 택배 알림, AS 방문서비스등을 실시간으로 확인 할 수 있는 e-집사 시스템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이어진다.

아울러 내달 6일에는 목조주택 제조공장 견학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미니하우스 제조 전문업체 렛츠고시골은 홈페이지(www.letsgosigol.com)를 통해 소형 목조주택 공장 견학단을 모집한다. 당일 오전 9시에 출발해 충북 음성 공장에서 공장 견학과 제작공정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고 충주 주말주택 단지 답사 일정도 잡아놓았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장은 “현장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마케팅은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고 분양업체 또한 고객을 직접 모셔올 수 있는 이점 때문에 현장 체험 행사는 꾸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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