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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창민 한국주택협회 10대 회장 취임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 한국주택협회는 28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 중회의실에서 제21회 정기총회를 열고 박창민 현대산업개발 사장을 제10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 제 9대 회장직에 올라 1년간 한국주택협회를 이끌어왔으며 최근 만장일치로 10대회장에 재추대됐다.

박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지난 5년간 지나친 공공 위주의 부동산 정책으로 민간주택시장이 붕괴되고 집을 가진 사람이나 집을 못 가진 사람이나 주거 하향이동이 보편화됐다”며 “민생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 그리고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부동산 시장을 조속히 정상화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어 ”새 정부 출범은 주택건설인에게 새로운 도전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또 하나의 기회“라며 ”실효성 있는 부동산 시장 정상화 대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 건의해 ‘100% 국민행복시대’를 만드는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주택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회원사의 주택건설유공자에 대한 국토교통부장관표창과 협회장표창 등을 수여했다. 한국주택협회는 나눔경영의 일환으로 축하화환 대신 쌀을 받아 1993년부터 자매결연을 맺어 후원하고 있는 성남 무의탁 노인시설인 ‘인보의 집’과 중증애인시설인 ‘임마누엘의 집’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다음은 박 회장의 취임사 전문이다.

<취임사>

한국주택협회 가족 여러분, 먼저, 한국주택협회 회장 취임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내 주신데 대해 회원가족 여러분과 묵묵히 일해 주신 상근부회장을 비롯한 협회 임직원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회원사의 지지와 성원으로 다시 회장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막상 오늘 이 자리에 다시 서게 되니 개인적인 영광보다는 더욱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지는 게 저의 솔직한 심정입니다. 1년전 회장직에 취임하면서 ‘소통하고 융합하는 협회’, ‘신뢰받는 협회’, ‘미래를 준비하는 협회’를 약속하고 여러 가지 노력을 해 왔습니다만, 부동산 시장은 내수경기 위축과 규제완화 지연으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우리 업계는 실적악화와 유동성 부족 등으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저를 다시 회장직의 중책을 맡기신 것은, 회원사 여러분의 저에 대한 기대와 다시 한 번 더 힘을 합쳐보자는 외침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원가족 여러분, 주택건설업은 GDP의 13%를 차지하는 등 국민경제의 근간이 되는 산업입니다. 부동산중개, 이사, 인테리어, 가구, 냉난방 등 연관 자영업자와 일용직 근로자까지 합치면 250만 서민 가구의 생계를 담당하는 산업입니다. 그러나 지난 5년간 우리정부는 지나치게 공공 위주의 부동산 정책에 중점을 두어온 결과, 민간주택시장이 붕괴되고 내수침체와 맞물려 하우스 푸어, 렌트 푸어라는 신조어가 나타나면서 집을 가진 사람이나 집을 못 가진 사람이나 주거 하향이동이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과도한 자산가치 하락으로 붕괴된 중산층을 재건하고 일자리 감소로 고통 받는 서민들을 되살리기 위해선 부동산 시장이 하루라도 빨리 정상화되어야 합니다.

오늘 저는 우리 주택업계를 위해서라기보다는 민생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그리고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부동산 시장을 조속히 정상화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잘 아시다시피 주택건설업은 취업유발계수가 10.3명으로 다른 산업에 비해 월등히 높고 주택시장이 호황기나 침체기에도 최대 피해자는 서민이기 때문입니다.

주택시장 과열기에 도입된 잔존 규제를 폐지하고, 주택거래 회복을 위한 세제 및 금융지원 등을 통해 주택시장 조기 정상화 기반을 마련하며,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실효성 있고 합리적인 부동산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책을 건의하여 ‘100% 국민행복시대’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겠습니다.

또한, 협회 본연의 역할인 회원사의 권익증진을 위해업계와 정부의 가교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고, 국회 언론 등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여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는데 새로운 계기로 삼아 가겠습니다.

협회 가족 여러분, 새 정부 출범은 우리 주택건설인에게 새로운 도전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또 하나의 기회라 생각합니다.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선거 때부터 고통 받는 중산층을 위해서는 부동산 시장 정상화가 시급하고, 침체된 내수를 살리기 위해서도 최우선적으로 부동산 경기를 살려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습니다.

새 정부가 실효성 있는 부동산 시장 정상화 대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협회를 중심으로 여러분의 지혜와 슬기를 모아주시길 부탁드리며, 회원사 여러분의 무궁한 발전과 건승을 기원하면서 취임사를 마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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