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풍림산업, 법정관리 11개월 만에 조기졸업
[헤럴드경제=김영화 기자]풍림산업이 법정관리(기업회생 절차)를 시작한지 11개월여만에 조기 졸업을 선언했다. 풍림산업은 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4파산부로부터 법정관리 종결 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하반기부터 세계 금융위기와 건설경기 침체, 미분양 아파트 증가로 자금난을 겪던 풍림산업은 지난해 5월 4일 회생절차를 신청, 같은 달 10일 개시 결정을 받은 바 있다.

기업회생절차 기간 풍림산업은 조직 통폐합, 보유 자산매각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한때 1000여명이던 직원은 현재 340여명으로 3분의 1 수준으로 감축했다. 풍림산업은 이같은 고강도 구조조정에 힘입어 지난해 총 139억여원의 채무를 변제해 2012년 기준으로 부채규모는 4844억원으로 전년 말(전년말 1조1753억)대비 6909억원 감소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당기순손실 발생에 대해선 “대손충당금 등의 경비를 전액 손실로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향후 잠재 부실을 조기에 털어내 재무 건전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부터 기업 회생을 이끌어온 이필승 풍림산업 대표는 “앞으로 정상적인 경영을 통해 회생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신규 공사수주로 매출 증대와 영업이익 개선을 이뤄내 채권자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풍림산업은 올해 수주목표를 6000억원으로 잡고, 59년 전통과 경영 정상화를 바탕으로 공공 부문을 적극 공략해 이를 달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bettyki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