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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 몬스터 <류현진> ’ 3승 도우미, 이번엔 누구?
20일 볼티모어전 선발투수 예고
첫 인터리그…지명타자 정면승부

팀동료 켐프·크루스 활약 기대감
3승 길목…타선지원 필수요소로



‘괴물의 3승 도우미, 누가 될까?’

‘LA 몬스터’ 류현진(26ㆍLA다저스)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3연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오는 20일(한국시간) 오전 8시5분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17일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엔 류현진이 21일 대만 출신의 좌완 에이스 천웨인(볼티모어)과 맞붙을 것으로 예고됐지만 18일 오전 당초 로테이션대로 수정돼 20일 선발 등판이 확정됐다.

첫 인터리그 등판이다. 게다가 오리올파크는 홈에서 펜스까지 거리가 짧은 대표적인 타자 친화 구장이다. 아메리칸리그 팀 홈경기여서 지명타자와 맞서야 한다. 내셔널리그처럼 쉬어가는 투수 타석이 없다. 류현진의 3승을 지원해줄 도우미가 절실하다.

류현진은 지난 두 차례 승리 때 타선의 지원 사격 덕을 톡톡히 봤다. 8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서 데뷔 첫 승을 거둘 땐 팀의 4번타자 아드리안 곤살레스(31)가 도우미 역할을 했다. 곤살레스는 이날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아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류현진의 2승 도우미는 다름아닌 류현진 자신이었다. 1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서 6이닝 동안 한 경기 개인 최다인 삼진 9개를 솎아내며 1실점으로 역투했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3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메이저리그 2승(1패)과 한미 개인통산 100승을 자축했다. 혼자 북 치고 장구쳤다.

 
맷 켐프(왼쪽), 루이스 크루스

이번엔 맷 켐프(29)나 루이스 크루스(29)가 3승 도우미가 돼주길 기대한다.

팀의 간판타자인 중견수 켐프는 올시즌 좀처럼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1년 타율 0.324에 39홈런, 126타점, 40도루로 MVP급 활약을 펼친 켐프는 지난해엔 햄스트링 부상 공백에도 106경기에 나와 타율 0.303, 23홈런, 69타점, 9도루로 간판타자 역할을 했다. 하지만 올해는 14경기에서 타율 0.185, 4타점으로 부진하다. 홈런도 아직 없다. 6일 피츠버그전서 15타석 만에 첫 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3루수 크루스도 마찬가지. 12경기에 나와 타율 0.103으로 빈타에 허덕이고 있다. 켐프와 루이스의 동반 부진에 다저스의 팀타율도 0.259로 내셔널리그 15개팀 중 중간인 7위에 머물러 있다. 켐프는 라커룸에서 류현진과 함께 ‘말춤’을 춘 선수로, 크루스는 류현진의 빅리그 적응을 살뜰히 도와준 절친으로 국내팬들에게 친근하다. 이들이 화끈한 불방망이로 류현진의 3승을 지원사격해주길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투수는 똑같이 2승1패를 기록한 우완 제이슨 해멀이다. 2006년 데뷔해 탬파베이, 콜로라도, 볼티모어 세 팀에서 통산 44승(52패)을 거두고 있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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