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출루머신’ 추신수(신시내티)의 기세가 놀랍다. 한 경기에 무려 6차례나 출루하며 톱타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결승득점까지 얻어냈다.

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3회까지 7차례 타석에 들어서 4타수 3안타 3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개막 후 17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고, 타율도 3할6푼4리로 껑충 뛰었다.

1회 첫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때린 추신수는 도루까지 성공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 실패했다.

2회 볼넷을 골라낸 추신수는 4회 1사 2루에서도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추신수는 6회에도 볼넷을 골라내는 등 뛰어난 출루 능력을 과시했다. 7회에는 2루 유격수 센터 사이에 떨어지는 까다로운 타구를 전력질주해 잡아내기도 했다. 8회 1사에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또 다시 우전안타로 출루했지만 역시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연장 10회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2-2로 맞선 13회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린 뒤 대타 이즈투리스의 플라이아웃때 3루까지 진출한 뒤, 브랜든 필립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이날 결승점까지 올렸다.

신시내티는 추신수의 활약을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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