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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하드’ 추신수 ML 출루율 1위…이틀간 12번중 11번 출루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웬만해선 그를 잡을 수 없다.’

‘다이하드’ 신시내티 추신수(31)의 무한출루가 31경기째 이어졌다. 이틀간 무려 12차례 타석에 들어서 11번이나 출루한 추신수가 메이저리그 출루율 1위로 올라섰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홈 경기에서 5타석 2타수 2안타 사사구 3개로 전타석 출루에 성공하며 승리의 첨병노릇을 완벽하게 해냈다. 추신수가 나오면 주자를 한명 두고 시작하는 셈인 신시내티는 말린스를 10-6으로 누르고 시즌 11승8패를 마크했다.

추신수의 출루본능은 가공할 만하다.

시즌 타율이 3할8푼2리(68타수 26안타)인 추신수는 22일 현재 출루율 5할2푼3리로 메이저리그 1위, 몸에 맞는 볼 9개로 역시 메이저리그 1위, 안타 26개로 내셔널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신시내티가 톱타자감으로 영입한 추신수가 기대치를 훨씬 넘어서는 영양가 만점의 활약을 해주고 있는 셈이다. 특히 추신수는 21일과 22일 모두 12차례 타석에 들어서 삼진 1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11번이나 출루해 상대팀의 골치를 썩였다.

출루율 5할2푼3리를 기록한 추신수는 팀 동료인 ‘출루의 달인’ 조이 보토(5할2푼2리)를 제치고 1위가 됐다. 지난해 리그 MVP이기도 한 보토는 2010년부터 3년 연속 리그 출루율 1위에 오른 선수. 추신수와 경쟁적으로 베이스쟁탈전을 벌이면서 신시내티의 득점력은 훨씬 강해졌다. 


몸에 맞는 볼이 9개나 된다는 것도 놀랍다.

몸쪽 공에 약점이 있는 추신수는 올해부터 홈 플레이트쪽에 바짝 붙어서서 상대 투수를 압박하고 있다. 이때문에 몸쪽 공을 구사하려는 투수들이 추신수를 맞히는 일이 다반사로 벌어지면서 사구가 늘어나고 있는 것. 분명 적극적인 자세는 높이 살 만하지만, 부상에 대한 우려도 없지 않다.

톱타자때문에 지난해 골머리를 썩였던 더스티 베이커 감독에게 추신수는 하늘이 준 선물이 아닐 수 없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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