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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버풀 ‘읍참마속?’ 사고뭉치 수아레스 매각 검토
[헤럴드 생생뉴스]골을 많이 넣으면 뭐하나, 인간이 돼야지.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리버풀이 툭하면 사고를 치는 루이스 수아레스(26ㆍ우루과이)를 보다 못해 타 팀에 팔아버리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수아레스가 득점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그대로 뒀다간 구단의 명예가 남아나질 않겠다는 판단 때문이다.

브렌던 로저스 리버풀 감독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과의 인터뷰에서 “리버풀의 명예가 한 개인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로저스 감독은 수아레스의 이적설이 나올 때마다 이적불가를 공언했던 그였지만 더 이상 두고 볼 수는 없게 됐기 때문이다. 태도를 바꿨다. 수아레스는 21일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뚝을 깨물었고, 이 장면이 그대로 중계화면에 잡히면서 비난세례를 받고 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 역시 상습범(?)인 수아레스의 이번 행위를 놓고 중징계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

로저스 감독은 “클럽 입장에서 이번 사안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아레스(오른쪽)가 이바노비치를 물어뜯은 뒤 인상을 찌푸리고 있다/사진=THE SUN

그는 “리버풀 구성원 모두는 필드 안팎에서 리버풀을 대표한다”며 “클럽의 품격을 떨어뜨려도 용서되는 선수나 감독은 없다”고 강조했다. 수아레스는 3년전인 2010년 네덜란드 프로축구 아약스 시절에도 경기 중에 미드필더 오트만 바칼(아인트호벤)의 목덜미를 물어 7경기 출전정지 제재를 받고 그 길로 아약스를 떠나 리버풀에 입단했다.

수아레스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터뜨려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때문에 그의 악동기질에도 불구하고 수아레스를 영입하려는 팀들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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