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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600억 쏟아붓고도…’ 영암 F1 올해 또 적자 200억전망
[헤럴드 생생뉴스]전남도가 오는 10월 열리는 2013년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의 영업손실액이 2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3년간 누적 적자액이 1700억원을 넘는 상황이어서 수지개선이 최우선 과제가 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하지만 마땅한 돌파구가 없다. 특히 재정자립도가 약한 전남도는 그동안 도비만 무려 5595억원을 쏟아부었다. 홍보효과나 유치에 올인한 것과 달리 사업성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전남도가 25일 공개한 ‘2013년 F1대회 수지예상 보고서’에 따르면 4년째인 올해 F1대회 수지는 238억원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자료는 도의회 이정민 의원의 질문에 따른 답변서로 작성됐다.

개최권료 494억원, 운영비 195억원 등 비용은 689억원, 수익은 티켓판매 등 280억원, 국비 100억원, 기금 25억원 등 451억원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비용은 733억원에서 44억원이 줄고, 수익은 347억원에서 104억원이 늘었다. 수지는 지난해 386억원 적자에서 148억원이 개선된 것으로 예상됐다.

F1조직위는 또 보통교부세 108억원이 지원되면 예상수지는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F1대회는 첫해 725억원, 2011년 610억원, 지난해 386억원 등 지난 3년간 누적적자액은 1729억원이다.

그러나 이 수지분석 보고서는 국비 지원과 마케팅 액수는 늘린 대신 운영비는 줄인 ‘최상의 시나리오’여서 예상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전남도 관계자는 “현재 개최비용 추가 인하 협상을 진행 중이며 F1지원법 개정안 통과 시 정부지원 확대, 티켓판매 강화, 타이틀 스폰서 유치노력 등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정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서남해안관광레저사업(J프로젝트)의 선도사업으로 추진한 F1대회는 경주장 건설, 개최권료, 운영비 등으로 지금까지 7436억원을 투입했으며 이 가운데 도비만 5595억원이 들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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